르누아르와 나 예술가와 나
밀라 보탕 글.그림, 이상미 옮김 / 한림출판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르누아르는 색표현의 거장으로 불린다.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자연의 풍경과 인물을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빛으로 채우고 있는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게 된다면 왜 그가 색표현의 거장인지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르누아르와 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어린아이에게 르누아르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예술은 나이를 떠나서 공감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린이들에게 명작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 또 다른 세계를 선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아이들에게 르누아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말은 건다.

밝은 색채와 아름답고 행복이 넘쳐 흐르는 것이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느껴질 것이다.

르누아르는 어릴 때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배웠는데, 그 일이 지루해서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며 새로운 방법을 찾아 그림 그리며 여러 젊은 화가들을 만나게 된다.

그 당시에 새로 발명된 튜브에 담긴 물감 덕분에 야외에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는데, 르누아르가 그린 아름다운 풍경화는 화학자들의 발명 덕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르누아르는 믈로드 모네, 알프레드 시슬레 등과 함께 인상주의 화가로 불리는데, 이들이 그린그림은 다른 듯 하지만 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는 르누아르의 많은 작품들이 함께 소개되고 있고, 르누아르와 피카소의 그림을 비교하며 같은 주제의 그림도 그린 사람의 표현 방법이나 색채에 따라 그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느끼게 해주고 있다.

 

 

르누아르의 그림이 아름답고 자연스럽고 간결한 이유는 조화로운 구도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안정된 구도 덕분에 르누아르의 그림은 보는 사람이 더욱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는 꽤 많은 르누아르의 작품이 등장하는데, 책 뒷편에 책에 나온 작품의 제목과 연도, 소장되어 있는 박물관이 표시 되어 있다.

 

그림을 보는 방법은 그냥 보고 느끼면 된다고 한다.  예술을 평가하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예술 작품을 보고 그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가 내리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술 작품에 이미 다른 사람들이 남긴 평을 보고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리고 이 책 역시 르누아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그림을 그린 것인지 설명해 주고 있는데, 이것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과 같이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르누아르나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아무런 선입견 없이 그냥 보고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좋겠고, 설명을 듣고 다시 그 작품을 보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을 들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르누아르에 대해 선입견을 심어주기 보다 르누아르의 그림 세계를 조금이라도 섬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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