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돌고래 꿈터 책바보 8
질 르위스 지음, 정선운 옮김 / 꿈터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질 르위스의 첫번째 작품인 바람의 눈을 보았니를 무척이나 감동적으로 읽었었는데, 두번째 책이 나왔다고 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수의사  질 르위스의 이번 작품에는 돌고래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해양생태계 보존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한다.

그리고 주인공인 카라는 난독증을 가진 아이고 펠릭스는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 보호를 받아야 되는 것은 맞지만 누군가로 부터 항상 도움을 받아야 할 대상은 아니라는 것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작가는 위험에 처해 있는 돌고래에 대해서, 무분별한 남획과 개발에 바다는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돌고래와 신비한 만남을 통해 일어나는 아이들의 이야기와 작은 해변 마을에서 바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엄마가 실종된 지 1년이 되었지만 카라는 여전히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난독증을 앓고 있는 카라와 아빠에게 해양생물학자인 엄마는 어떤 존재 였을까?

엄마가 실종된 후 집안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고 고모네에 살고 있는 카라에게 가족이 함께 만든 소중한 배 모아나까지 팔아야 할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해안준설금지령도 곧 끝이 나게 되면 수 많은 세월 동안 바다를 아름답게 수 놓던 산호초는 산산히 부서지게 될 것이다.

새로 전학온 펠릭스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을 싫어하는데, 자신을 도와주려고 한 데이지에게도 못된 소리를 해서 데이지를 울게 만들어 버린다.

모아나를 팔기 위해 펠릭스의 아빠를 함께 만나 모아나를 타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고, 펠릭스는 땅에서 보다 바다에서 더 자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닷가에 상처 입은 아기 돌고래를 발견하게 되고, 그 돌고래를 살리기 위해 사람들은 힘을 합치게 된다.

이 일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위험에 빠진 돌고래와 바다를 함께 살리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카라가 살고 있는 만의 바닷속의 가리비도 싹싹 긁어 채취하다 보면 곧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 것이다.

카라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기를 잡아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 지금 이 바다의 모든 것을 가져와 버리게 된다면 백년 후에도 우리가 고기잡이를 하면서 살 수 있을까 말을 한다.

 

우리나라의 고유 수종이었던 명태가 사라진지 십년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명태가 넘쳐다던 시절에 어린 새끼까지 잡아버리고 수온이 변하면서 더 이상 우리 바다에는 명태가 살지 않게 된 것이다.

이렇듯 자연은 항상 인간에게 무한정 베풀것 같지만 어느 순간 모든 것을 거둬가 버리게 된다.

동물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흰 돌고래를 읽으며 아이들이 보호해야 할 우리 자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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