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사랑해
위르크 슈비거 글,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김경연 옮김 / 다산기획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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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분류가 창작동화로 되어 있는데, 시집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크고 작은 동물들이 입을 맞추고 다정하게 있는 모습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사랑은

 

"사랑은 하늘이 내리는 힘.

낮이건 밤이건 가리지 않아.

내 마음속 무언가를 휘저어

밤하늘의 찬란한 불꼬처럼

펑펑 요란스레 터지게 해.

그러나 사랑은 부드럽고 잔잔하기도 해." 

 

"내 생각도 바로 그거얐어."

 

 

 

사랑이란? 이 물음에 많은 대답이 있다.

이 책 속에도 사랑에 대한 많은 답들이 나오는데, 우리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꼈을때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아이들이 부모외에 사랑의 감정을 처음 느낄때가 언제일까. 

재미있는 그림과 내용들을 보고 있으면 사랑을 진짜 빛깔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멋진 계산을 읽어보면 남자와 여자의 마음 속을 엿볼 수 있다.

숙녀가 신사를 유혹하고 신사는 숙녀를 따라가는데 서로 마음 속으로 하고 있는 생각들을 보면 어른들이 결혼할때 가지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입 맞춤법]을 읽어보면 서로 사랑하는 둘이 입을 맞추고 싶었지만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오래도록 다정히 인사를 나누다 보니 입술을 닿았고 그것이 입 맟춤인 줄 알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랑은 이 처럼 자연스럽고 간단한 것일 수도 있고, 간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사람은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로 유명한 볼프 에를브루흐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책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책에서도 동물들의 익살스런 모습이 많이 나왔었는데, 이 책 역시 개성적인 동물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리고 사랑을 하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되는데, 이 책에 짧은 시 같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공감이 가는 내용이 은유적이나 혹은 직설적으로 표현되어 나온다.

아직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서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사랑 표현법을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만든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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