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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의 그림리 대소동 ㅣ 파랑새 청소년문학 9
질리안 존슨 글.그림, 오경아.임수빈 옮김 / 파랑새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토라는 인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머리에는 동전만한 공기 구멍이 있어, 그걸 들키지않기 위해 동전구멍을 가리는 분수머리를 해다니고, 또 두 다리에 있는 비늘을 가리기 위하여 온몸을 덮는 할라스킨 옷을 입고 다닌다. 할라스킨은 인간세계에서 유일한 보호자인 월터스씨가 만든 인어의 특징을 가리는 잠수용 옷이다.
이렇게 토라에게 힘이 되어주는 월터스씨는 토라의 아빠가 아니라 로키호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듣고 토라를 달래주고 바다에서 '바다에서 10년, 땅에서 10년 살아남아야 살 수있다'라는 운명을 듣고 온 토라의 엄마인 인어 할라에게서 토라의 아빠가 갑자기 사라진 이야기 또 토라의 운명 등을 전해듣고 그들의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들이 인간세계에서 잘 살 수있게 할라스킨을 만들어 인어인 할라가 수영대회에 우승하게 하고 또 그로 인해 유명인이 되어 돈도 벌어 셋이서 단란하게 살아간다. 어느 새 그 10년은 지나고 토라는 아빠가 태어나 자랐던 땅으로 가야한다. 바위섬에서 할라는 살게 되고 월터스씨와 토라는 그림리로 온다. 하지만 월터스씨의 사정으로 월터스씨는 영국에 잠시 가게 되고, 토라는 그림리에서 유쾌한 소동을 벌이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 또한 찾게 된다.
너무나 솔직한 토라때문에 웃기기도 하고, 또 나와 코드가 안 맞는 부분에서는 얘가 왜 이러지도 싶었지만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언제나 당당한 토라가 부럽기도 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눈치를 보면서 자신이 원래 갖고 있는 에너지를 잘 분출해내지 못하는데 토라는 그 누구보다 자신의 에너지를 잘 분출해내는 것같아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게 우리랑 다른게 결코 이상한 게 아니라는 것, 그런 작은 이유때문에 우리가 누구에게 선을 그을 수없다는 걸 알게 해줬다. 재미있는 청소년 문학이자,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