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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벨 박사님 - 헬렌 켈러와 벨 박사의 위대한 만남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5
주디스 조지 지음, 서계순 옮김 / 비룡소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헬렌켈러는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그런 장애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사람이다.
아이들도 어릴때 부터 헬렌켈러에 대한 책은 꼭 읽게 된다. 나도 어린시절 헬렌켈러에 대한 책도 읽었고 영화도 봤었는데, 요즘 출간되는 책을 보면 헬렌켈러의 겉으로 드러난 삶보다 그녀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닮은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안녕하세요, 벨 박사님은 헬렌켈러와 전화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한 관한 이야기다.
헬렌켈러의 평생의 동반자이며 선생님인 앤 설리번을 만나게 된 것도 헬렌을 만난 후 벨박사의 소개에 의한 것이었다.
헬렌을 만나 본 벨 박사는 그녀가 총명하고 영리한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이 알고 있던 농아학교에 연락해보게 해서 앤 선생님을 만날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헬렌 켈러가 장애를 극복하며 살아온 이야기도 흥미진진하지만, 전화를 발명한 그 유명한 그레이엄 벨이 자신의 어머니도 농아였고, 아내도 농아였다는 사실, 그리고 평생을 농아들을 위해 살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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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선생님은 나를 무엇인가 할 수 있는 한 인간으로 여겼지, 세상을 더듬어 나아가는 불쌍한 인간 괴물로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그를사랑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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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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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이 사망한지 몇년 후 헬렌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평생을 후견인처럼 돌봐준 분이었지만 그녀를 불쌍한 장애인이라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똑 같은 인간으로 그녀를 대했다는 것이다.
벨은 이런 생각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인지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같다.
장애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하겠지만 그들도 비장애인과 똑같은 인격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은 벨 박사님은 평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헬렌켈러는 장애인이면서도 일반인보다 더 높은 삶의 성취를 이뤄냈다. 그녀의 곁에서 항상 있어준 앤 설리번이라는 위대한 선생님이 있었고 그녀가 자신의 장애에 굴하지 않은 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책속에는 헬렌켈러와 벨 박사의 사진도 많이 등장하고 짧은 내용에 비해 헬렌켈러의 삶과 벨 박사님의 이야기가 알차게 들어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두 사람의 우정처럼 평생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그런 친구를 꼭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