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한국사 3 - 조선 건국에서 임진왜란까지 결정! 한국사 시리즈 3
강응천 글, 도희현 그림 / 파랑새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대하사극을 보듯이 만화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역사책

 

나는 역사를 드라마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려서 부터 사극을 많이 봐왔다.

지금도 역사적 사건들은 드라마의 재미있는 소재가 되어 아직도 많이 드라마도 만들어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허구도 많이 있지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극에서 배울점도 분명히 있다.

 

결정! 한국사 3권은 조선의 건국에서 임진왜란까지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때로는 비극적인 사실들을 만화로 보여준다.

앞서 드라마를 언급한 이유는 책을 읽는데 꼭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만화는 다 좋아하는데 유독히 역사만화는 싫어해서 고민이 됐었다. 

공부를 해야지 마음먹고 하는 것 보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공부가 되어 있는게 제일 자연스러운 공부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공부는 책상 앞에 앉아 문제집을 풀고, 선생님께 배우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라 만화를 통해서든 드라마를 통해서든 누구에게나 그리고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우리가 궁금하거나 몰랐던 사실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런 점에서 결정 한국사는 재미있게 우리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살펴보면 1장 조선의 건국, 2장 조선의 발전, 3장 사림의 성장, 4장 임진왜란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명나라에 조선의 이름을 사용한다는 허락을 받고, 도읍지를 한양으로 정하고,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자신의 동생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 1장의 내용이다.

중요한 내용을 콕콕 핵심을 짚어가며 역사적 사실에 중점을 두고 있고, 거기에 살을 잘 붙여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2장 조선의 발전에서는 태종이 다져 놓은 왕권을 세종이 잘 물려 받아 조선의 과학을 발달 시키고 훈민정음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3장은 성종,연산군,중종의 세 임금의 시대에 일어났던 비극적인 사화와 신사임당에 대한 소개가 있다.

신사임담은 알다시피 조선 최고의 학자 중의 한 명인 이율곡의 어머니고 그녀는 시와 그림에 훌륭한 재주를 가졌던 사람이다.

그런 신사임당이 시집을 가지 않고 남편 이원수가 신사임당의 집에 장가를 들었다는 사실도 나와있다.

신사임당의 어머니도 시집을 간 것이 아니라 데릴사위로 아버지가 장가를 온 것이라고 한다.

신사임당은 외가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이율곡이 자란 오죽헌도 이율곡의 외가이다.

이런 내용은 그 당시의 풍습을 잘 알게 해주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사도 남녀가 같이 지냈었다고 하니 지금 보다 더 현명한 생활 방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4장은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왜국에 갔던 사신 중 한 명인 김성일이 왜군의 침략에 대비할 필요가 없다고 한 이야기와,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 당시 임금이었던 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개성,평양을 거쳐 의주까지 피난을 떠났었다.

백성들은 도읍을 버리고 가는 임금을 원망하며 경복궁을 불태우고, 의병을 동원하러 나섰던 왕자들을 왜군에 넘기기 까지 했다.

백성들의 분노가 어떠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은 언제 보아도 멋있다.  정말 그 때 이순신 장군이 바다를 지키지 못했더라면 우리나라의 역사도 바뀌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앞에 있었던 내용을 설명해주는 우리 역사 짚어 보기가 나온다.

만화로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 부분에서 좀 더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 부분이 아주 상세하면서도 꼭 필요한 것만 정리를 해 놓아서 참 좋았던 것 같다.

결정 한국사 1,2권은 못보고 3권을 먼저 보았는데, 앞에 나온 두 책도 꼭 보고 싶고, 이어서 나올 4권도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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