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끼 사계절 1318 문고 18
게리 폴슨 지음, 김민석 옮김 / 사계절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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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손도끼하면 안 읽어본 사람보다 읽어본 사람이 훨씬 많을것이다. 학교의 권장도서로 선정되어 있고 여러모로 좋은 책이라고 유명한 책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책 자체가 많이 얇다,186쪽정도로 읽기 편한 책이다. 도시 소년이 비행기 추락 때문에 손도끼 하나로 무인도를

개척해나가면서 닭과 닮은 바보새를 잡고 물고기를 잡는게 불쌍해보이지만 재밌었다.

 

그 중 가장 재밌는 장면은 스컹크 방귀가 온 몸에 배기는 사건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더러운데 왜 더러운게 재밌었는지. 그리고 스컹크로 인해 그 스컹크에게 자기가 모아놨던 베리베리 마우틴 스트로베리(산딸기와 비슷한것으로 추정)하고 거북알을 모두 뺏기고 절망에 빠진다. 무인도에 떨어진 것 자체가 운도 없지만 정말 운 없다라고 생각한 대목이었다.

 

식량과 도구를 찾기 위해서 자기가 떨어진 커다란 호수와 비슷한 곳에 떨어진 비행기 안으로 향하고 거기서 물고기에게 살이 먹혀 너덜너덜 살이 붙어있는 죽은 비행사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자신이 여태까지 먹었던 물고기가 다 이 사람이 먹이가 되어 살아있던 물고기라는 생각이 들자 속에 크게 들어있는 것도 없는 상황인데도 속을 올린다. 그리고 살기 위해 한 번 더 그 곳에 큰 맘을 먹고 가고 살 수 있는 희망인 구조키트를 발견한다. 그 구조키트를 누르지만 제대로 작동하지않는 것같아 또 다시 절망한다. 하지만, 지나가던 경비행기로 인해 다행히 발견돼 구조 된다.

 

  10대 초반 남자애가 겨우 손도끼 하나들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두 달 넘게 혼자서 말할 상대방도 없이 외로움과 언제 죽을지 살지 모르는 그런 상황속에서 그렇게 견뎌내는데 대단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내가 이런 상황에 쳐하면 나도 손도끼 소년과 비슷하게 행동할 것이다. 언젠가 구조될거란 믿음을 가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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