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기회 개암 청소년 문학 13
파트릭 코뱅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전생과 환생을 다룬 파트릭 코뱅의 청소년 소설 두 번째 기회

이 소설은 환생에 대해서 세기를 앞서간 과학자가 있었고 어떤 법칙에 의해 그것이 존재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프랑스 소설이고 청소년 소설에서 전생이나 환생을 주제로 했다는게 신선했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미스터리해서 좋았다.

고등학생인 재피랭의 일상 생활에서 요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고, 4백년 만에 만나 로랑스와의 이야기는 신비한 느낌이 든다.

 

재피랭이 루브르 미술관에 견학을 갔다가 4백 년 전에 그린 엘리자베스 D라는 소녀의 그림 앞에 서는 순간 세상이 흔들리는 느낌과 팔에 통증을 느끼며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재피랭의 옷은 멀쩡했지만 팔에는 칼에 베인 상처가 뚜렷이 남아 있었다.

그 후 재피랭이 다시 루브를 찾았지만 그 전시실에는 다른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재피랭은 그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곳을 찾아 가는 도중 어떤 공원에서 미술관에서 겪은 비슷한 느낌을 다시 받게 된다.

그것을 찾아 가는 도중에 발견한 사진관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된다.  사진관 주인의 이름이 엘리자베스 D를 그린 화가의 이름과 같은 판 네 요닌 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사진관에서 다시 엘리자베스의 사진과 마주치게 된다.

재피랭은 사진관 주인에게 설명하고 엘리자베스를 찾아 보지만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재피랭에 찾아온 소녀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로랑스

로랑스는 자신이 찾던 소녀 엘리자베스였다.  그리고 로랑스는 그림을 가져 왔는데 놀랍게도 그림속에는 재피랭이 있었다.

4백년 전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로랑스의 아버지는 고미술품을 수집하는 사람이어서 로랑스는 아버지를 통해 재피랭의 그림과 4백년 전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고서를 찾을 수 있었다.

 

로랑스와 재피랭의 만남은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룸바르라는 과학자의 이야기대로 환생의 법칙에 따라 만나게 된 것일까.

환생이라는 비과학적 이야기를 천재과학자의 법칙이라는 것을 통해 과학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들은 첫 번째 기회때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헤어져야 했다. 두 번째 기회 로랑스와 재피랭은 자신들의 기회로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 기회는 파트랙 코뱅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을 쓴 다음해엔 2010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자신의 두 번째 기회를 생각했을까.

청소년의 푸른 감성과 환생의 신비함을 제대로 녹여낸 멋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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