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사생활 - 부모가 놓치고 있는 사춘기 자녀의 비밀
데이비드 월시 지음, 곽윤정 옮김 / 시공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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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된 딸과 초등학생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가 읽은 10대들의 사생활은 10대의 뇌속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해 준 책이었다.

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사춘기가 시작된다고 한다.

영양상태가 좋아지다보니 몸의 성장이 빨라지고, 여러 매체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정서적으로도 예전보다 빨리 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청소년기가 10대 후반 무렵부터 20대 초반에 끝난다고 보아왔는데, 요즘은 1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까지 청소년기를 사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혼란의 시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자이며 상담가인 저자가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10대들의 문제있는 행동들이 부모와 아이를 상담하면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외국에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비교 해보면 너무 심한 이야기도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얼마전 성적 문제로 어머니를 살해 하고 집안에 8개월 동안 보관 해 온 아들의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면 어느 나라이건 청소년들의 문제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동기에 얌전하고 착하고 말 잘 듣던 아이들이 10대가 되면서 폭력적이고 반항적으로 돌변하는데는 제일 큰 이유가 뇌에 있다고 한다.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이 아동기에 비해 1,000배 가량 많아지다 보니 오히려 제 정신으로 사는 것이 비정상으로 느껴질 정도이고 보면 10대 남자아이들의 뇌는 폭발하기 직전의 화학공장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주변에서도 초등학교때는 공부도 잘하고 얌전한 아이가 중학교에 가면서 부모말을 듣지 않거나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한 친구는 중학교 3학년인 아이가 집에 오면 밥만 먹고 자기 방에 들어가면 아무도 아이 방에 들어갈 수 조차 없게 한다는 것이다.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 내 아이가 그렇게 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찔하기도 하고 그 상황이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지금 10대인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곧 청소년기에 들어설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리고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반항을 할때 부모가 해야할 행동이 어떤 것인지 반드시 알아 뒀으면 좋겠다.

사춘기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해서 너무 놀라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아이를 방치 해서도 안된다.

부모는 아이 행동을 이해하지만 바로 잡아 더 이상 그런 행동을 하지 않고 행복한 어른으로 커갈 수 있게 도와줘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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