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 - 아빠와 함께 천문학 여행
울리히 뵐크 지음, 전대호 옮김 / 봄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슈텔라의 자기 별 찾기

나는 이 책의 부제를 이렇게 지어주고 싶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슈텔라는 초등학교 1학년이다. 작가의 딸과 똑같은 나이였던 것이다.

책에서 슈텔라가 던진 질문은 실제로 자신의 딸이 물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천문학이나 우주의 기원에 대해 관심은 많았지만 알고 있는 지식은 너무나 부족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별이 빛나는 밤 아빠와 함께 천문학 여행은 여섯살 딸에게 천문학자인 아버지가 별과 우주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다.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천문학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알려 준다.

스스로 빛나는 별을 항성이라고 한다.

태양계에서 항성은 태양 밖에 없다. 다른 것들은 행성으로 태양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것인데 우리가 보기에는 빛을 내는 것 처럼 보인다.

하늘에서 제일 반짝이는 별을 꼽으라면 금성일 것이다. 슈텔라도 금성을 자기의 별이라고 했다가 항성이 아니라는 말에 다시 자기의 별 찾기에 들어간다.

솔직히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괜찮다는 이 책이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별의 세계로 빠져드는 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특히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내비게이션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할때는 정말 놀라웠다.

아이슈타인이 특별한 과학자라고는 하는데, 그 사람이 왜 특별한지 부끄럽게도 잘 몰랐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속에 있는 시계는 더 느리게 간다. 이것이 상대성이론이라는데 이 이론을 무시해서 내비게이션을 만든다면 하루에 100미터의 오차가 발생한다고 한다.

상대성이론을 적용하면 기가막히게 맞아 들어간다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이론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은 놀라운 이론을 잘 알고 있겠지만 나처럼 아직도 그게 뭔지 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여기서 적고 싶었다.



그리고 지구와 달은 만남은 너무나 환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는 자전을 하고 있는데 달이 없었다면 그 움직임은 팽이와 같았을 것이라고 한다.

자전축이 흔들려서 극지방이나 사막이 여기 저기에서 나타내는 되는 것이다.

그런데 달이 지구의 옆에 있어서 지구가 팽이가 아닌 원반처럼 돌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달은 지구와 구성성분이 같다고 한다. 오래 전 유성 충돌로 지구의 한 덩어리가 튀어나가 달이 되었고,

그 후 지구는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운명적인 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구는 이렇게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으로 만들어졌다.

우주의 역사와 우주는 우리 인간이 가늠하기에는 너무나 방대하다.

고작 100년을 사는 인간이 130억년의 우주를 이해 한다는 것은 처음 부터 무모한 짓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우주를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다.

인간과 지구의 미래가 우주의 비밀을 얼마만큼 아는가에 따라 그 운명도 또 다시 바뀔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슈텔라와 슈텔라의 친구는 자기의 별을 찾게 될까? 어느날 망원경에 이상한 쪽지가 와 있었다.

"아침이면 너의 별이 뜬다" 아이의 글씨체로 적혀진 그 쪽지는 친구 베트라에게도 왔다.

슈텔라와 베트라의 별은 나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소설로 읽어도 재미있지만 천문학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별이 빛나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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