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ㅣ 이카가와 시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임희선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10월

주인공인 도무라 류헤이는 영화로 유명하지만 별 볼일 없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4학년생이다. 영화를 좋아하고 하고 싶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현실에 치중하게 되어 자신이 영화에 큰 소질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취업을 걱정 중이던 중 선배 모로 고사쿠의 소개로 입사 기회를 잡게 된다.

입사 기회 소식을 듣고 취업걱정이 없어 한창 인생이 핑크빛으로 보이는 류헤이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극과 극을 향해 달리고 여자 친구 곤노 유키는 류헤이에게 자기가 그 정도의 사람일거라고 생각지 못했다면서 야망이 부족하다면서 헤어지자고 한다. 류헤이는 꽤 괜찮아지지만 며칠 후 술을 마시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소리를 지르며 자신을 찬 곤노를 향해 육두문자를 날리고 죽여 버릴 것이라고 악에 바친 말을 한다. 그 사건을 중심으로 일은 시작된다.

곤노와의 헤어짐을 위로해주기 위함 더하기 영화를 보자는 의미로 모로는 류헤이는 초대하고 둘은 살육의 저택이라는 영화를 본다. 영화를 다 보고 둘은 술을 마시다가 술이 떨어지자 모로는 술을 사온다며 나가고 돌아오면서 곤노 유키가 사는 아파트에서 어떤 여자가 투신자살한 것 같다(투신자살을 위장한 살인인 게 밝혀짐)고 말한다, 류헤이는 곤노를 떠올리지만 생각을 접는다. 그리고 모로는 잠시 샤워를 하러 간다. 30분이 지나도 모로가 오지 않자 류헤이는 욕실로 들어가고 죽어있는 모로를 본다. 그리고 류헤이는 실신을 하고 열 시간이 흐른 뒤 일어나 무서움 때문에 사건현장을 훼손하고 도망친다.

이로써 연달아 2개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의 중심에는 유일한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증인까지 밀실이라는 이름으로 죽은 도무라 류헤이가 있다. 류헤이는 welcome trouble이라는 문구를 앞세운 탐정소를 하고 있는 매형인 우카이 탐정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 책은 두 개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첫째는 이 책의 주인공인 류헤이와 둘째는 스나가와 경부 형사 콤비이다. 두 사람은 류헤이의 그림자를 점점 밟아가고 류헤이는 우카이와 함께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여러 사람을 찾는다, 과연 일은 어떻게 될까? 힌트를 주자면 이 책 앞면의 그림이다.

간결한 문장들 그리고 스피디한 전개, 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미스터리해지는 내용이 흥미롭다. 그리고 류헤이의 시점에서 전개된 이야기는 촉박하면서도 그 인물에 대한 묘사 때문에 너무 재미있었고 두 콤비의 시점에서 전개된 이야기는 사건의 전말이 점점 밝혀져서 이야기가 이렇게 된 거였네, 라는 생각을 자아내기 아깝지 않았다.

간단히 말을 하자면 역시 현재 일본에서 핫~한 작가인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답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책이다.

 

(이 서평은 지식여행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