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을 들어 줘 문학의 즐거움 36
샤론 M. 드레이퍼 지음, 최제니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나의 마음을 들어 줘]는 뇌성마비 장애아 멜로디가 주인공이다.

태어나면서 한 번도 스스로 걸어 본 적도, 음식을 먹을 수도 없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멜로디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은 멜로디의 겉모습일 뿐 멜로디의 머릿속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단어가 눈보라처럼 춤추고 있다.

 

멜로디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검사를 하러 간 의사도 멜로디의 지적 능력을 제대로 검사하지도 않고, 요양원에 보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말까지 하게 된다.

멜로디의 능력을 조금이라도 이해한 선생님은 이야기책을 듣게 해 주었지만, 멜로디의 기록을 전혀 보지 않은 선생님은 몇개월 동안 알파벳과 똑같은 노래를 반복해 멜로디를 발작하게 만든다.

멜로디의 학교에 통합교육이란것이 생기게 되면서 멜로디는 일반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멜로디가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계 메디토커를 만나면서 멜로디의 생활은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컴퓨터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기계였지만 멜로디는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뻤을 것이다.

메디토커가 멜로디의 입이 되어 주게 되어서 멜로디는 위즈 키즈라는 퀴즈 대회에도 참가 하게 된다.

연습으로 풀어 본 문제에서 멜로디가 만점으로 일등을 하였지만, 선생님은 문제가 쉬웠다면서 멜로디의 실력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멜로디는 진짜 시험에 일등으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당당히 위즈 키즈 퀴즈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예선에서 멜로디의 팀은 우승해서 본선에 진출하게 되고, 멜로디는 스타가 된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하기 위해 공항으로 갔던 멜로디는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른 아이들은 모두 먼저 비행기로 워싱턴으로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그리고 일어난 페니의 사고로 멜로디와 멜로디의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지게 된다.

 

멜로디가 메디토커를 통해 처음 바이올렛 아줌마에게 "고마워요, 바이올렛 아줌마" 라는 말을 했을 때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리고 처음으로 엄마,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다시 눈시울이 뜨끈 해졌다.

그 동안 멜로디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하지 못해서 답답해 했는지를 책 속에 감정이입을 해서 읽었다.

멜로디를 도와주는 바이올렛 아줌마와 캐서린 언니를 보면서 고마워 하기도 하고, 무신경한 선생님과 잔인한 아이들 때문에 멜로디가 안타깝기도 했지만 씩씩하고 꿋꿋한 멜로디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람들의 솔직한 모습이 담겨져 있어서 더 마음에 와 닿았던 소설이라는 생각이든다.

 

(이 서평은 개암나무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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