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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일기 쓰기 - 역사 공부가 즐거워지는
김동찬.최윤선 지음, 채원경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7월
평점 :
울 아이는 일기 쓰기를 무척이나 힘들어 한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잘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일기에 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선생님께 보여주기 위한 내용을 일기로 적기 때문에 완전한 자신의 감정을 일기에 드러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런데 왜 초등학교때 일기를 쓰라고 할까? 일기를 쓰게 되면 좋은 점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일기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해주고, 인격이 계발되고,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일기는 자신만의 소중한 역사이기 때문이다.
역사일기 쓰기의 1장에 나와 있는 말들이다.
이렇게 중요한 것이 일기 쓰기이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꼭 일기를 쓰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즐겁고 기쁜마음으로만 쓰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아이들이 일기 쓰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일기 쓰기 방법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공부와 일기를 접목시킨 일기 쓰기 방법도 많이 나오고 있다.
영어일기 쓰기, 수학일기 쓰기, 과학일기 쓰기, 역사일기 쓰기 등이 있다.
매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고, 일기를 쓰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대한 공부가 꼭 필요하다는 점등이 있다.
그럼 역사일기 쓰기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2장 역사일기 들여다보기를 보면 역사일기의 구성과 역사일기를 쓰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잘 나와 있다.
역사일기 쓰기에서 참 인상적이었던 것은 날씨에 대한 표현이다.
예전에 날씨를 재미있게 표현한 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역사일기 쓰기의 날씨 표현은 그 날씨 표현만으로도 하나의 일기가 될 만할 정도다. 하루의 변화를 실감나게 표현한 날씨를 보다보면 다음에 일기를 읽더라도 그 날의 일이 자연스럽게 떠 오를 것 같다.
역사일기는 매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일기 쓰는 날은 정해 놓고 써야 꾸준히 쓸 수 있게 된다.
역사일기 쓰기도 다양한 방법으로 써 볼 수 있다.
제3장 역사일기 속 산책하기에 보면 역사 속 인물되어보기, 물음표 일기 쓰기, 신문기사로 나타내기 등 많은 방법들이 있다.
역사일기를 쓰면 역사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게되고, 자연스럽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좀 더 일기를 잘 쓰게 되면 연극 대본으로 만들기 등 재미있는 일기 쓰기를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울 아이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중에서 개그콘서트가 있다. 그 중에서 감수성을 아주 좋아했었는데 그 속에 나오는 대사를 따라하더니 한 번은 학예회때 감수성을 패러디한 연극을 해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참 재미있는 생각을 한 것 같아서 열심히 만들어 보라고 했는데, 실제 역사속 인물을 이용한 감수성 패러디라면 더욱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일기 쓰기를 어렵다거나 힘들다거나 역사 공부하기가 귀찮아서 일기 쓰기가 싫다고 하는 아이가 있다면,그 아이가 제일 좋아 하는 곳에서 소재를 얻어서 여러 방향으로 관심을 늘여가면 역사공부도 재미있게 하고 역사일기도 재미있게 쓸 수 있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