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살인 사건 개암 청소년 문학 12
린다 거버 지음, 김호정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비키니 살인 사건이란 으시시한 제목과는 달리 상콤달콤함이 첨부된 청춘미스터리 스릴러였다.

애프라는 열대의 외딴섬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빠를 도와주며 살고 있다.

이 섬에 온지는 4년이 지났고 애프라는 16살의 숙녀가 되었다.

섬에는 친구 하나 있지 않았고, 육지에 있는 친구와는 메일만 주고 받을 뿐이다.

10대들이 할 수 있는 일과는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지만 애프라는 지금의 생활도 크게 불평하지 않는다.

 

성수기가 지난 조용한 리조트에서 비키니 차림의 비앙카라는 여자가 죽은체로 해변에서 발견된다.

비앙카는 한물간 록가수의 애인으로 애프라의 리조트에 묵고 있는 손님이었다.

비앙카의 비키니수영복 끈이 비앙카의 목을 조여 죽은 것 처럼 보였지만, 애프라는 비앙카의 목에서 멍자국을 발견한 것이다.

비앙카는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 목이 졸려 죽었는지도 모른다.

전날 정체모를 손님의 방문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아빠와 수리도 끝나지 않은 곳에 묵고 있는 스미스가족이 수상해 애프라는 스미스가족의 정체를 찾아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애덤스미스라는 기자가 쓴 사고 기사에 조금 전까지 자신을 애덤스미스라고 말하던 소년의 가족사진이 나와 있었던 것이다.

소년의 이름은 세스 뮬로였다.

바다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고, 자기또래의 소년에게 호감을 느겼었는데 그 소년이 자신을 속인 것이다.

애프라는 아빠가 자신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었고, 애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세스를 믿을 수 없어서 애프라는 직접 그들의 정체를 알아보고 싶었다.

하지만 아빠마저 위독해지고 애프라는 식물학자인 히사코에게 도움을 청하러 간다.

 

살인 사건과 청소년소설이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지만, 작가는 아이들의 두근두근 로맨스도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

애프라와 세스의 모험속에 로맨스도 함께 하니 책을 읽는 청소년들의 심장도 함께 두근거릴 것이다.

살인 사건과 정체모를 사람들 그 속에서 총격을 받으며 쫓고 쫓기는 아이들, 범인은 누구이며 뮬로 가족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들은 엄마와도 관련이 있다니 책을 읽어 갈 수록 속도감과 긴장감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애프라와 세스의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로맨스와 미스터리의 속도감있는 전개가 재미있는 비키니 살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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