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밖으로 달리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6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트로먼쇼와는 또 다른 느낌의 몰래카메라?
시간 밖으로 달리다를 읽으면서 트무먼쇼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든것이 생중계 되어 쇼로 만들어졌던 트루먼쇼와 자신이 1840년대를  사는 줄 알았는데 세상은 1996년 이었던 것이다.

시간 밖으로 달리다는 인간의 잔인함이 들어 있는 작품이다.
과학의 발전과 많은 인류를 위해 좀 더 우월한 유전인자를 만든다는 미친 과학자들이 인간 목숨을 실험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책 속에 나와있는 나치주의자들과 다르지 않다.
인류를 위한다는 거창한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의 생명이 담보가 된다는 것은 절대 용납 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인류 역사상 꾸준히 있어왔다.  
2차 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군대가 인종청소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유태인을 학살하고 실험대상으로 삼았었고, 일본군은 731부대를 통해 조선인들을 실험동물 처럼 사용을 했다.

제시가 살고 있는 클리프턴은 1840년이다.  그런 줄만 알았다.
제시의 엄마는 조산사로 불렸지만 그 마을에서 아픈 사람이 있을때는 항상 제시의 엄마를 불렀었다.
클리프턴에 아이들이 디프테리아라는 전염병에 걸리기 시작한 후 제시는 엄마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곳은 1840년이지만 바깥 세상은 1996년이라는 사실을 이야기 해 주며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제시가 마을 밖으로 나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처음 보는 청바지와 티셔츠를 보면서 제시는 엄마의 말을 어디 까지 믿어야 할지 몰랐었다.
엄마는 전화로 릴리씨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그의 전화 번호가 적힌 쪽지를 건네 주었다.
그와 연락이 닿는다면 그는 보건국에 전화를 할 것이고 기자회견을 요청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제시가 클리프턴을 겨우 빠져나와 우여곡절 끝에 릴리씨와 통화 할 수 있었고, 그가 제시를 데릴러 와 주었다.
그러나 그는 릴리씨가 아니었다.  그 날 밤 몇명의 사람이 바깥에서 하는 이야기를 제시는 듣게 되었고 탈출을 감행했다.

1840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관광하기 위해 마을을 만들고 그 속에서 그 사실을 알면서 살아가는 어른들과 그 세계가 전부인 줄 아는 아이들, 그리고 동물원을 구경하듯 구경하는 관광객들
흥미있는 소재의 시간 밖으로 달리다를 통해 잔인한 인간의 한 모습을 보게 되어 안타까웠고,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나와서도 클리프턴의 아이들과 자신을 살려낸 제시의 용기있는 행동은 놀라웠다.
 빠른 전개와 제시와 마을 아이들이 무사하게 살아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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