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단지 DMZ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1
황선미 지음 / 조선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황선미 작가에 대해 들어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 표 등 아동문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황선미 작가의 신간 희망의 단지  DMZ는 비무장지대 DMZ안에 있는 대성동초등학교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비무장지대가 아주 먼곳인 줄 알았다고 하는데, 까다로운 방문절차에 비해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고 한다.
대성동 마을에서 북한 지역의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가 훤히 보이는 곳이라니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어떤 곳일까 궁금 해 진다.

비무장지대에 마을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지만 그 속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마을 주민이 아닌 사람은 5시가 되면 모두 마을을 떠나야 하고 밤에는 밖을 다닐 수도 없다.
바로 건너 마을이 북한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농사를 지으러 좀 먼 논에 갈때는 군인들의 호위를 받아야 하고, 동네 할머니는 도토리를 주우러 갔다가 북한땅인 줄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잡혀가기 까지 하는 마을이다.
그리고 이 마을 주민들은 집이며 논과 밭의 소유권을 가질 수 없다고 한다.  세금과 군대가 면제 되긴 하지만 자신의 재산권을 요구할 수도 없다.
그리고 정전 협정이 유엔군과 북한군 사이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비무장지대는 유엔군의 책임하에 관리되고 있다.
엄연한 우리땅의 관리를 유엔군에게 맡겨야만 하는 것도 시대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대성동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은 졸업을 앞두고 희망의 단지안에 자신의 소원이나 희망을 적어 넣는다.
앞으로 15년후 2026년에 개봉된 타임캡슐에 어떤 소원을 적을지 각자 고민에 빠졌다.
대성동초등학교 학생 중 유일하게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용이는 멋진 농부가 되는 것이 꿈이고, 하늘이는 JSA경비대 아저씨 처럼 멋진 군인이 되고 싶다.
수정이는 꿈이 너무 자주 변해서 고민이지만 28살이 되기 까지 해야할 일을 또박또박 적어서 희망의 단지 속에 넣는다.
명우는 아빠처럼 멋진 역사학자가 되어 비무장지대의 역사와 유물을 찾고 싶다는 것이 소망이다.

희망의 단지 DMZ에는 아이들 소원을 통해 지금은 생태계의 보고가 된 비무장지대를 보존하고 그 속에 있는 유물을 찾고 역사를 찾아가며 비무장지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과 군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요즘 아이들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조차 없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아이들만 그런것이 아니라 전후 세대가 대부분이 많은 사람들도 마찬 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력을 한데 모을 수 있고, 평화로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통일은 꼭 되어야 할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기차로 부산에서 프랑스까지 여행 할 날도 머지 않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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