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보는 만화 우리 고전 강의
김문태 지음, 위싱스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만화 속에 담긴 고전 이야기
고전은 어렵다는 틀을 깨는[ 만화 우리 고전 강의 ]
4~6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이지만, 만화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3학년이지만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 고전 강의는 고대가요 와 향가, 고려가요, 시조, 가사,무가와민요,설화,고소설과 수필,판소리와 민속극이 나와 있다.
처음에 책 표지만 보고 아이가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만화로 된 본문이 재미있기 때문에 저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게 만들어져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향가와 고려가요,시조,가사의 구절을 떠 올려 보니 기억이 새롭기도 하고, 학창시절에 배우지 못한 내용도 들어 있어서 아이 책을 보면서 엄마가 배우기도 했다.

1장 부터 8장 까지 시작부분은 의미를 설명하는 글로 시작된다.
1장의 고대 가요와 향가 부분을 보면 향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책에서 이런 향가를 볼 수 있는지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다.
본문에 들어가서 향가 중의 구지가의 원문과 내용이 나와있다.
여기서 부터 만화스토리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구지가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엄마로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내용을 꼽으라면 시집살이 노래를 이야기하고 싶다.

시아버지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서 하나 할림새요 시누 하나 뾰족새요
시아주버니 뾰중새요 남편 하나 미련새요
자식 하나 우는 새요 나 하나만 썩는 새일세

시집살이 노래의 일부라고 하는데 가사만 보아도 시집살이하는 며느리의 모습이 눈에 떠 오른다.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를 생활과 시댁의 가족들을 아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서 슬프기만 한 그런 내용도 아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많이 접했던 고소설과 고수필에서는 그 동안 전래동화로 많이 알고 있었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울 아이도 토끼전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는 것을 보니 역시 눈에 익고 알고 있던걸 다시 보니 좋아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본 다른 이야기들도 아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다음에 구지가,황조가, 청산별곡,관동별곡 을 만난다면 좀 더 쉽게 다가 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

고전을 읽다보면 그 시대를 저절로 알 수 있게 된다.
시대적 배경이 나오고 왜 그런 글이 나왔는지 찾아 보게 된다.
그래서 고전은 역사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고전을 미리 맛보게 하고 싶다면 한권으로 보는 만화 우리 고전 강의로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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