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다녀올게요! - 우리의 ‘다른’ 이웃을 향한 따뜻한 포옹, 장애와 소외 계층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교양 만화
고은정 지음, 기쁜우리복지관 엮음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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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소외 계층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교양 만화 [엄마 다녀올게요]
엄마 다녀올게요는 창작문화콘텐츠 공모대상 수상작 모음집이다.
책 속에는 11가지의 마음이 따뜻 해지는 만화가 실려있다.
그리고 주인공은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독거노인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이야기들이 눈물샘만 자극한다거나 가슴이 아픈 그런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모습과 독거노인과 외국인과의 따뜻한 교류, 이상한 앨리스의 나라에서 온 토끼가 홀로 늙어가는 앨리스 할머니를 만나러 온 이야기들이다.
빈병을 사수하라 는 가게에 빈병을 주워주고 아이스크림을 받아 먹던 아이들이 언제부턴가 부쩍 귀해 진 빈병을 찾아나서다가 빈병을 모으는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은 그 아이가 모아 놓은 빈병을 몰래 가게에 가져다 주고 아이스크림을 얻어 먹었는데, 그 아이가 낡은 휠체어를 끌고 가는 장면을 보게 된다.
세 아이는 자기네 집 자전거 바퀴를 빼내어 그 낡은 휠체어 바퀴와 바꾸어 놓는다.
MP3와 보청기,스무살 은 청각 장애인의 이야기이다.
청각장애이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그리고 듣지는 못해도 입모양을 보고 무슨 말인지 알아 듣는 경우도 있다.
MP3와 보청기, 스무살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모두 수화를 사용하지 않고 입 모양으로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었다.
스무살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소녀는 자신이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남들이 눈치 챌까봐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으려했다.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자신을 동정하거나 보통사람과는 다른 시선을 받는다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을 불쌍하게 보고 동정하고 손가락질 한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세상과 단절된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다.
가린샤,슈즈,자전거 아저씨 는 지체 장애인의 이야기다.
훗날 펠레와 함께 브라질을 세계정상의 축구강국으로 이끈 산토스는 가린샤라는 별명으로 축구계를 누볐다고 한다.
가린샤는 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정상적으로 걷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이 있었지만 축구를 하고 싶다는 그의 열망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만들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그리고 아무리 큰 장애가 있더라도 주변에 누군가 도와주는 손길이 있다면 살아 갈 수 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함께 살아가야만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동물이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서로 마음을 열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욱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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