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게의 약속은 고비사막의 바잉작이라는 곳에 살고 있는 미시게라는 아이가 주인공이다. 우리나라 작가의 고비 사막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 아주 특별한 느낌을 받은 책이었다. 그림의 느낌은 고흐의 그림같은 어두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고비사막의 미시게와 유로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우정과 약속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한다, [오늘도 난 아빠를 따라 화석을 찾으러 바잉장 언덕에 갔어.] 미시게는 바잉작언덕에서 조개화석,나무화석, 수정이 반짝이는 돌멩이를 주워 두었다가 관광객에게 팔아서 필요한 것들을 산다. 그렇게 재미있는 화석 줍기도 이제는 지루한 일이 되어 버렸다. 어느 날 찾아 온 공룡박사님과 부인, 딸 유로 때문인 것이다. [유로와 난 이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어] 미시게와 유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하루 종일을 붙어 다니며 재미있게 놀았다. 그리고 미시게가 하고 있는 목걸이를 만들어 주기로 미시게는 유로와 약속을 한다. [넌 나의 친구이니까] 금세 올거라는 유로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몇개월이 지나고 오지를 않았다. 그런데 늘 잠만 자던 아빠가 바빠진 것 같았다. 아빠가 돈을 모아 낡은 자동차를 마련했기 때문이었다. 미시게와 아빠는 유로가 산다는 도시로 떠난다. 다시 만난 유로와 미시게는 부끄러워 하였지만 어느새 다시 친한 친구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낯선 풍경이지만 멋진 그림과 두 아이의 예쁜 우정이 들어 있는 미시게의 우정, 마음이 행복 해 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