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2
마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밤이 인류의 기원에 대해 적은 책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다.
아드리안과 키이라의 계속되는 모험과 여정에 빠져 있다보니 그들이 찾고자 했던 그 조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깨닫지 못하고 책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 만큼 읽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마크레비에게 빠져들었다고 할 수 있다.
1권이 조금 지루한 면이 있었다면 2권에서는 조각의 실체와 비밀이 드러나게 되면서 빠른 전개에 몰입이 되어 책장이 어떻게 넘어가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 조각이 알려주는 위치에서 아드리안과 키이라는 에피오피아의 발굴 현장에서 피가 담긴 구슬을 발견한다.
그 발견물이 인류의 기원과 관계된 것이리라. 그 속에 담긴 DNA를 분석 해 본다면 인류의 기원과 최초의 밤을 설명 할 수 있을까?

인류의 기원 혹은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이 존재하고 있다.
신이 창조 했다는 창조론, 다윈의 이론을 따른 진화론,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지적설계론이 있다.
신을 믿는 사람은 당연히 신이 생명을 만들었다고 할 것이며, 믿지 않는 사람은 진화론을 믿을 것이다.
그렇다고 두 가지 이론 중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것 때문에 지적설계론이 등장한 것이다.
지적 능력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그는 분명 신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는 누구일까?

마크레비가 밤에서 이야기 하는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 전혀 근거 없다고 이야기 할 수도 없다.
아직은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 속시원히 설명 해 줄 만한 무엇이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마크레비의 밤은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공감이 되기도 한다.
인류의 기원을 찾아나선다는 소재와 그것을 찾아가는 고고학자와 천체물리학자의 모험, 그리고 그들을 막는 정체모를 사람들과의 경쟁이 속도감있는 전개로 계속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었다.
고대의 비밀을 찾아나섰다는 점에서는 인디아나존스와 비교될만하고, 그 속에 미래를 함께 담고 있다는 점에서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되는 책이기도 하였다.
낮을 먼저 읽고 밤을 읽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보았는데, 밤만 읽더라도 책의 재미를 잃어버리거나 이야기 전개에 문제가 있다고 못느꼈을만큼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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