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동물원 - 동물들과 함께 한 유쾌한 여름방학 이야기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2
이사벨 코르도바 지음, 유혜경 옮김, 전민영 그림 / 책빛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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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동물원은 두 과목이나 낙제를 받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지 못한 실비아가 휴가를 떠나버린 가족과 떨어져 할머니와 단둘이 외롭게 지낼 것을 걱정한 동생들이 동네를 돌면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은 실비아에게 맡기고 가라고 이야기 한다.
동생의 친구가 맡긴 햄스터 가족, 폼폼이라는 붙임성 좋은 고양이와 멀리 아마존에서 왔다는 새끼 피라니아 그리고 앵무새, 강아지,거북이들 까지 집은 동물로 꽉 차버렸다.
게다가 동생들의 부탁으로 신문에 애완동물을 돌봐준다는 광고까지 나간 덕분에 전화는 받지도 못할 상황이 되어 코드를 빼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전화가 되지 않자 걱정하신 부모님들이 전보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햄스터 가족을 새끼를 낳았고, 폼폼은 피라니아의 어항에 발을 넣다가 발을 물리는 바람에 어항은 깨지고 피라니아는 유리에 찔려 죽고 말았다.
폼폼은 놀래서 집 밖으로 도망가고 피라니아가 죽어 버리자 실비아와 할머니는 죽은 피라니아 대신할 물고기를 알아 보아야만 했다.
실비아는 폼폼이 집에 돌아오려는 것을 도둑이 든 것으로 착각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할머니께 얘기했는데, 할머니는 의외로 강한 면을 보여 주었다.
그때 실비아는 할머니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듯하다.
실비아가 할머니가 영화를 보러갔던 날 실비아의 집에 불이 나고 말았다.
집안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계속 나서 누군가 하고 봤더니 앵무새의 소리였다.
앵무새가 살려달라는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면 집에 있는 가스통에 불이 붙어서 집은 산산 조각이 났을 텐데, 앵무새의 살려 달라는 소리를 이웃들이 듣고 119와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빨리 불을 끌 수가 있었다.
덕분에 앵무새와 실비아는 신문에도 나고 아주 유명한 인사가 되었다.

본문 중에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비오는 날 개를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냄새를 잘 맞는 개가 주인의 냄새를 찾아서 오지 못하도록 일부러 비 오는날 개를 버린다는 것이다.
애완동물을 기를때는 온갖 정성을 다하지만, 기르지 못하는 형편이 되면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가족간의 사랑을 한 번 더 찾아 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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