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장순 지음 / 어문학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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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장하진은 사이코메트리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통해 그 사람의 영혼을 느낄 수가 있다. 이런 능력 때문에 형사인 친구에게 가끔 도움이 되어 주곤 한다.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는 여러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지만 사건 사이에 특별한 연결고리는 없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고 주인공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해결한다.
자신은 제우스에 의해 영혼을 읽을 수 있는 능력만 남겨진채 지구별에 갇히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책 속에는 몇가지 사랑방식이 등장한다. 그리고 삶과 죽음의 행위들을 축제로 부르고 있다.
장하진과 최지은의 사랑은 8년간의 긴 시간이었지만 최지은은 다른 사람과 결혼 해 버린다.
최지은의 결혼식날 장하진은 루체비스타를 만난다.
이름도 모를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고 그녀는 내년 이맘때 다시 만나자는 쪽지만을 남겨두고 바람처럼 사라진다.

그리고 당신이라고 이름지어진 여자의 사랑이 있다.
30살이면 아직 노처녀라는 소리를 듣기에는 이르지만 자신을 꾸미지 못하는 탓에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여자에게 어느 날 부터 그녀에게 다가오는 후배 김주영이 있었다.
그녀가 그에게 가슴이 설레였지만,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고 만다.
그녀의 외사랑은 거기서 끝나고 말았다.

어느날 장하진의 군대후임 한지수가 그를 찾아 왔다. 한지석에서 한지수로 변신하여 여자가 된 것이다.
군대에서 아픈 상처를 가지고 그것을 잊지 못해 자신을 짓밟았던 남자에게 복수를 하려고 한다.
그것이 증오인지 사랑인지 자신도 알지 못하면서...

장하진이 가진 사이코메트리라는 능력은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사건들을 쉽게 해결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특별한 능력이지만 오히려 이런 능력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감을 떨어지게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주인공이 앓고 있는 공황장애와 현실과 꿈이 혼돈되어 나타나고,  어떤 것이 현실이지 꿈인지 읽는 사람도 함께 혼돈되어 간다.
주인공을 둘러싼 사랑의 엉킨 실타래는  아름답게 마무리 된다.
의미없는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진정한 사랑이 되어 곁에 남아 축제를 만들어 간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감옥살이 하는 주인공은 제우스에게 오히려 감사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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