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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난 죽고 없을 거야 ㅣ 탐 청소년 문학 2
줄리 앤 피터스 지음, 고수미 옮김 / 탐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23일 후에는 죽는다.
뚱보 왕따 소녀, 자살 기도를 몇 차례나 하고 항상 부모의 감시가 필요한 아이 대일린
대일린이 뚱뚱 하다는 이유로 남자아이들에게 화장실에서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지만 오히려 그 아이들이 대일린을 이상한 아이로 취급해 대일린은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
비만스쿨에서는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게 되었고, 학교에서도 항상 뚱뚱한 것 때문에 아이들의 놀림이 되어야 하고 왕따를 당해야 했다.
사람들은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잘 생기고 날씬하고 예쁜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뚱뚱한 사람에게 함부로 하라는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지만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혐오의 시선과 말을 내뱉는다.
그것이 그 사람에게 어떤 상처가 될 것인지, 누가 나에게 그런말을 한다면 나는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지 생각 해 본 일 조차 없을 것이다.
대일린은 수 많은 일들로 상처를 받았고, 그 때 마다 전학을 해야했으며 새로운 학교에서는 새로운 뚱보로 괴롭힘의 대상이 되어야만 했다.
부모님도 아이의 완전한 편이 되어주지 못했고, 대일린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몇번의 시도를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마지막 시도는 암모니아와 표백제를 마셔버렸다.
그로인해 성대는 상처를 입었고, 목보호대를 해야했으며 말도 할 수 없었다.
죽을 날만 손 꼽으며 스루더라이트 사이트를 부모님 몰래 살펴보던 대일린은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면서 대일린도 아픈 상처를 드러내 놓게 된다.
벤치에서 우연히 만난 소년이 대일린의 삶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대일린은 점점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면서도 그 동안 친구들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 왔기에 산타나 역시 자신을 속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앞서 다가가지 못하고 경계하게 된다.
산타나는 호지킨병을 앓고 있는 아이였는데, 대일린을 좋아하며 가깝게 지내게 된다.
죽음의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 오지만 대일린에게는 친구들이 생겨 버렸다.
뚱보 소녀 에밀리가 그녀 가까이에 있었고, 산타나도 좋은 친구란 것을 알게 된다.
대일린은 23일이 지난 후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왕따와 괴롭힘이 한 사람을 얼마나 망가지게 할 수 있는지, 사람의 목숨까지 뺏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받드시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런 일들이 없는지, 내 아이만 당하지 않는다면이 아니라 내 아이가 혹시 가해학생이 되지는 않는지 관심을 기울여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