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워킹 Book Two : 질문과 해답 카오스워킹 2
패트릭 네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원이고 원은 나다]

카오스 워킹 1 절대 놓을 수 없는 칼을 읽으며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소음과 같은 소리, 노이즈라는 독특한 소재로 사람의 생각이 누구에게나 들릴 수 있다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남자들만 살고 있는 프렌티스 타운에 성인이 되지 못한 유일한 아이였던 토드는 정적이 느껴지는 소녀 비올라는 만나게 된다.
비올라는 우주선을 타고 온 이주자 중의 한 명이었는데, 정찰선이 추락하는 바람에 홀로 남게 되었다.
토드와 비올라는 프렌티스타운을 떠나 헤이븐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그 곳은 프렌티스시장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었다.

2권 질문과 대답은 토드와 비올라의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한다.
그리고 1권이 노이즈가 상대방의 생각을 듣는 도구였다면 2권에서는 노이즈가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프렌티스 시장이 점령한 헤이븐에서는 노이즈를 없애는 약을 만들어서 먹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처음에는 노이즈가 없었으나, 약을 먹지 않게 되면 노이즈는 점점 강해진다.
그리고 토드에게 어느 순간 부터 머릿속을 떠다니는 말 [나는 원이고 원은 나다] 이 말은 토드에게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해 주고 있다.
책의 편집을 보면 책의 옆부분에 [나는 원이고 원은 나다]라는 문구가 수 없이 새겨져 있다.
처음에는 인쇄가 잘 못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토드의 노이즈를 나타내는 특별한 문구를 책을 읽는 사람에게 각인 시키기 위한 재미있는 장치이다.
프렌티스시장은 자신의 노이즈를 없애는 약을 먹지 않아도 자신의 노이즈를 통제할 수 있었고, 그것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토드 역시 어느새 노이즈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프렌티스 시장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소음이라는 단순한 소재가 다른 사람을 통제하고 파괴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멋진 전개였다.
3권 전쟁이 창조한 괴물에서는 전쟁터에 발이 묶인 토드와 비올라의 이야기가 전개 된다고 하는데, 3권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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