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에린의 비밀 블로그
데니즈 베가 지음, 최지현 옮김 / 찰리북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우정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쌓아가야 하는 것인지를 알려 주는 책
에린은 올 해 중학교에 들어갔다.  우리 딸이랑 같은 학년이어서 나라는 다르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으로 에린의 비밀 블로그를 읽어 보게 되었다.
우리 딸도 블로그를 몇개씩이나 만들어 두고 제대로 운영은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엄마도 모르는 비밀 블로그를 숨겨 두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린은 유치원 시절 부터 단짝인 질리와 같은 중학교에 갔지만 같은 반이 되지 못한다.   에린은 질리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였는데, 질리가 에린에게 반을 바꾸라고 하지, 질리는 왜 에린의 반으로 바꾸지 않는지 질리에게 말을 하지 못한다.
에린은 중학교 1학년은 파란만장하게 시작하게 된다.  어릴때 부터 자신을 쭈욱 괴롭혀 오던 세리나에게서 꼭두각시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에린은 세리나의 코에 한방을 날리게 된다,
그 사건 후 에린의 얼굴이 붙은 꼭두각시 포스터가 학교에 나붙게 되고 에린은 비밀 블로그에 세리나 죽이기라는 메뉴까지 만들어 둔다
그리고 마크라는 귀여운 녀석은 에린의 관심을 끌게 되고, 로지라는 좀 거만하게 보이는 아이는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여서 가까이 하게 된다,

에린의 블로그는 남에게 보여주기용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나 비밀 이야기를 적어 두는 공간이다.
그래서 짝사랑 하는 남자친구 이야기. 질리에 대한 불만, 새로운 친구 로지, 에린을 좋아하는 타일러,그리고 세리나.
에린은 중학교 컴퓨터 반에서 학교홈페이지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홈페이지 공개일에 실수로 에린의 블로그 내용이 담긴 CD가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만다.
음,,,상상 할 수 없는 일이 생긴 것이다.   자신의 비밀 뿐 아니라 친구의 험담이 고스란히 전교생에게 알려지게 되다니, 에린은 이 역경을 어떻게 대처 해 나갈지 부모의 마음으로 걱정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 내 모습을 떠 올려 보기도 하고, 지금 우리 아이의 모습과 비교해 보기도 했다.
정서적인 면에서 미국아이들과 우리아이들이 조금은 다르겠지만, 친구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에린과 아이들의 우정이 깨지고 다시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진심은 언제나 통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녀들의 심리와 감성을 잘 드러낸 재미있는 소설이며, 요맘때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의미있게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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