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케냐를 광풍으로 몰고갔던 마우마우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그후 40년간은 아무도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가 나는 한번이라도 뜨거웠을까?라는 제목의 책으로 태어났다. 그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도 없었으며 그 어떤 자료도 전시될 수 없었다. 아프리카는 현재도 분쟁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그 이유는 아프리카는 부족중심으로 영토가 나뉘어져 있는데, 유럽에서 영토를 점령하면서 자신들이 편한대로 줄을 죽 그어 영토를 나눈 것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부족간의 갈등으로 조용할 날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영토를 반으로 나눌때도 이와 같았을 것이다. 케냐가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을때 마우마우 사건으로 많은 케냐인들이 숨졌지만 그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으면 영국의 폭압은 상상이상 이었다. 영국경찰은 12,000명 이상의 마우마우 용의자들을 죽였으며 15만명의 키쿠유족 사람들이 지지자란 이름으로 수감되었다고 한다. 책은 마우마우 사건이 일어나고 있을 무렵 무고와 매슈의 시점에서 번갈아 이야기를 들려준다. 매슈는 백인주인의 아들 즉 작은주인이고 무고는 그집 주방 토토로 일하고 있는 아이다. 집울타리를 강제로 끊어 놓은 일이 생긴 날 매슈는 울타리 넘어로 간다. 절대 혼자서 가면 안된다는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고 새로 산 총을 쏴보고 싶은 것이다. 그 길에 무고는 동행하지 않을 수 없었고, 코끼리에게 혼쭐이 나고 집에 돌아와서도 주방장에게 호되게 당하고, 백인주인과 아버지께도 꾸지람을 받는다. 그날밤 아버지와 어머니가 낯선사람에게 이끌려가는 것을 무고는 보게 된다. 매슈와 무고는 그들의 아버지들처럼 어린시절을 함께 자라왔지만 마우마우 사건을 계기로 자신들이 위치가 결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무고에게 매슈는 더 이상 가까이 하면 안되는 존재 음준구 소년이다. 물론 매슈도 무고는 비스킷 하나 나눠 먹지 못하게 된 사이를 인정해야 만 할 것이다. 마우마우사건은 키유쿠족들이 영국인들에게 빼앗겼던 자신들의 영토를 되찾고 현체제에 저항한 단체였기에 영국경찰과 정부는 그들은 없애기에 바빴다. 무고 역시 자신이 사는 곳을 떠나야했지만 가슴에 일어났던 불꽃은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았을 것이다. 요시야가 말하는 불꽃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나라의 민주화 항쟁이 떠올랐다. 독재와 폭압정치에 맞서 불꽃처럼 타올랐던 우리들이었기에 케냐의 마우마우를 우리는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