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자라는 만큼 엄마는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된다. 유아기때 아이는 잘 먹여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주면 아이는 잘 자란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의 아이는 유아기때 아이와는 조금 더 다르지만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아이를 보살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올 해 큰 아이가 중학교에 가면서 아이의 학교 공부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아직도 허둥대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누구에게 물어봐도 뚜렷한 답이 없는 것이 육아이며 아이들 학교 공부이기 때문에 답답한 가슴으로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엄마보다 좋은 엄마라는 책을 읽으면서 엄마들은 원래 좋은 엄마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든지 조금만 노력한다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잘 키우는 것인지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된다. 아이마다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내 아이는 부모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부모가 내 아이를 정말 잘 알고 있는 것인지는 한 번 생각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아이를 키울 때 객관적으로 아이를 바라 볼 수 있다면 좀 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부모가 아이를 낳는다고 해서 그저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온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아이에게 과보호가 될 수도 있고, 지나친 애정으로 아이가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사람이 사람을 키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부모가 중심을 잘 잡고 아이를 사랑으로 지켜 볼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를 사랑하되 꾸짖을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이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부모가 그 길을 직접가서 아이가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중에 하나 일것이다. 부모 노릇하기가 좋은 엄마 노릇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 아이에게는 항상 더 좋은 엄마이고 싶은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