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레볼루션

초콜릿 레볼루션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2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주혜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4월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으로 만들어진 초콜릿 레볼루션은 선거에서 국민들의 무관심으로 별다른 지지를 얻지 않고서도 집권을 하게된 국민건강당이 초콜릿을 만들고 먹는 것을 법으로 금지시키게 된다.
초콜릿 뿐만 아니라 설탕으로 만든 모든 음식은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
빵도 하얀 밀가루로 만들면 안되고, 요즘 말하는 건강에 이로운 통밀로만 만들어야 한다고 발표한다.
와삭와삭 사과를 먹어라, 즙 많은 오렌지도 드세요~ 바나나도~ 이런 인사법이 보통의 인사법이 되었다.

책 속에서는 초콜릿이 법으로 금지되자 그 법을 어기면 잡아가는 초콜릿경찰이 등장하고, 초콜릿을 밀매하는 사람도 생겨나게 되고, 초콜릿을 제조법을 배워 초콜릿을 만드는 아이들이 나타난다.
금지되지 말아야 할 것이 금지되었을 때 그 부작용은 크다고 할 것이다.
책 속의 초콜릿은 자유를 초콜릿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사람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자유를 빼앗는다는 것은 최소의 기본권을 빼앗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정치에 무관심했던 자신들을 돌아보게 되고, 국민을 건강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인간의 기본권을 짓밟는 권력에 대항하게 된다.

우리 정치사에서 이미 경험했듯이 독재가 길어지면 그 끝이 불행해 진다는 것을 보았었고,  총으로 일으킨 권력은 자유를 갈망하는 많은 국민들의 열망 앞에서는 결국 무너지게 된다는 것을 보았다.

초콜릿 레볼루션은 청소년들에게 초콜릿을 통해 진정한 자유가 어떤것인지, 자유를 지켜내야할 이유가 무엇인지, 무관심으로 인해 능력없는 사람이나 독재자에게 정권을 쥐어 준다면 반드시 불행이 닥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초콜릿이라는 소재를 자유와 정치, 권력의 이야기로 멋지게 만든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