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을 이뤄 주는 어린이 스피치 - 발표 시간이 기다려지고 토론이 즐거워지는 비결 명진 어린이책 17
아나운서(주) 지음, 송진욱 그림 / 명진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꿈을 이뤄 주는 어린이 스피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다고 글로 가르치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겨 볼 수 있게 만든 책이다.
말을 잘하기 위한 훈련을 하는 실용서인 셈이다
.

말을 잘 못해서 고민인 초등학교 6학년 김태양과 태양이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온 스피치의 신 미스 스피치, 그리고 태양이의 친구들이 말 잘하기 훈련에 들어간다.
태양이는 기자인 아빠를 따라 방송국에 가서 멋진 앵커 아저씨를 만나고 앵커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태양이는 남들 앞에서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아이였는데, 바그다드에서 출장을 다녀온 아빠가 주신 선물은 특이한 형광펜이었다.
태양이는 형광펜 속에서 나온 미스 스피치의 도움으로 또박또박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훈련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아이가 발표를 잘 못하고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아이의 성격이 내성적이라고만 생각되었고, 아이의 성격을 바꾸어 준다면 발표도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왔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발표나 자신의 의사를 남에게 전달하는 것도 훈련을 통해 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 속에서 어려운 발음 따라 읽어보기, 복식호흡 하기, 직접 뉴스 앵커가 된 것처럼 원고를 읽어 보는 연습을 해 보게 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실제로 따라 해 볼 수 있는 예문과 방법이 아주 자세하게 실려 있다는 점이다.
우리 아이들도 책을 보자 마자 촉촉한 초코칩 예문을 누가 정확하게 빨리 읽는지 경쟁을 벌였었다.

그 다음 장에서는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했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논리정연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똑똑한 발음으로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상대방이 이해하기 좋게 육하원칙을 사용해서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연습이 된다면 그 다음 부터는 실전에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글들이 있다.
그리고 훈련 방법이 아주 재미있고 다양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되어 있다.
몸짓으로 속담을 설명한다던지, 사투리로 연극을 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학교의 전교어린이회의 시간을 이용한 회의를 진행하는 방법과 참가자의 태도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며, 회의와 토론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도 설명 해 주고 있다.

각 장마다 많은 예문들이 실려 있어서 아이들이 게임처럼 연습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아이들은 뉴스 원고도 읽어보고, 쇼호스트도 되어 보고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많은 예문들을 경쟁적으로 읽으면서 누가 잘했는지 봐달라고 한다.
평소 말을 잘 못한다고 생각했던 작은아이는 의외로 뉴스 원고를 정확하게 읽어내서 아이의 또 다른점을 발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사회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내 꿈을 이뤄주는 어린이 스피치는 평소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던 아이들도 연습을 하면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줌으로써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실제로 연습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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