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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역습 - 내 몸속 세포가 말라 죽고 있다
클라우스 오버바일 지음, 배명자 옮김 / 가디언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소금이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짠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김치,젓갈,간장,된장 등 소금이 들어간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우리 식문화에서 소금의 해로움을 알고 줄여나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소금의 역습에 당하고 말 것이다.
우리 주변에 50대에 이후의 사람들을 보면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를 많이 볼 수 있다.
가깝게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역시 고혈압으로 혈압약을 매일 먹어야 혈압을 유지 할 수 있다.
소금이 혈압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염분이 혈압을 높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소금이 우리 몸을 이렇게 망가지게 하는 것인지는 책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우리국민보다는 소금 섭취량이 오히려 적다고 할 수 있는 독일인이 쓴 글이다.
본문 내용에 독일에 대한 예가 여러 차례 나와 있는데, 우리나라는 여기서 드는 예 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국이나 찌개 음식이 발달한 식문화인데다가 국물 없이는 밥을 먹지 못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도 많이 있다.
얼마전에 본 TV프로그램에서도 우리가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이유중에 하나를 국물 음식이라는 사례를 본 적이 있었기에 맛있게 먹은 국 한그릇과 짭짤한 찌개의 소금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찔할 지경이다.
소금은 고혈압 뿐만 아니라, 신장,당뇨,심장,비만,눈,피부 노화, 관절질환등 몸의 어는 한 곳 빼놓지 않고 구석 구석 알뜰히 공격을 한다.
삼투압이라는 원리는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인데, 소금의 짠 성분이 우리의 세포의 물을 빨아 들여 세포를 죽인다고 하니 소금을 줄이지 않으면 우리 세포가 다 말라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이다. 소금을 섭취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기도 하기 때문에 소금이 귀한 고대에는 백금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으며 없으면 안되는 식품임은 분명하지만 허용치를 훨씬 초과하는 섭취량 때문에 현대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식품은 집안에서 만든 음식보다 가공식품이 월등히 높다.
아이들 먹는 짭잘한 과자류 와 수 많은 소스류, 온갖 냉동식품에는 우리가 생각지 못할 만큼의 많은 소금이 들어있다.
그리고 식품 회사들은 판매고를 높히기 위해 소금과 설탕을 더 많이 넣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기들 분유에 까지 설탕과 소금이 들어간다고 하니 다른 식품은 오죽 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소금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가공식품보다는 천연식품을 먹이고 되도록이면 소금에 익숙해 지지 않게 간을 최대한 줄이는 요리를 만들어 먹여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도 소금을 줄일 수 있는 식단을 연구해서 우리 몸을 소금으로 부터 지켜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