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빅터 한센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의 저자이다.
이 책들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았을 것이고, 읽지 않았더라도 베스트셀러인지라 귀에 익은 책임에 틀림없다.
부자라는 단어는 이중적인 단어이다. 모두가 부러워 하지만 경멸하기도 하는 것이 부자이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다면 돈은 부럽지만 그 사람은 부러워하지 않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부자를 경멸하지만 그 돈 앞에서는 모두 머리를 숙이게 되고 만다.
가난한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돈이 많다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부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의 속뜻은 알 수 없지만 돈이 많다고해서 행복과 연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책속으로 들어가서 행복한 부자의 닭고기 수프는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럼 이 책을 읽어 보라~ 이렇게 권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의 번역가가 경제전문가 우승택이어서 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12가지의 에피소드와 12개의 클래스가 번갈아 등장한다.
에피소드의 내용은 작은 도시의 서점에서 북클럽 모임에서 시작된다.
북클럽 모임은 부자 되는 법 빨리 배우는 모임으로 바뀌게 된다.
모임을 이끄는 미셀과 다른 참가자들이 어떻게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그 모임에 억지로 들어가 있지만 자신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리사같은 사람들이 함께 등장한다.
평생을 돈을 펑펑 쓰며 살던 프란시는 집이 압류되는 바람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미셀의 모임에서 영감을 받은 후 압류에서 헤쳐 나오는 전자책을 팔아 하루만에 1500만원의 수입을 얻게 된다.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진 여자들이 모임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얻고 거기서 부를 창출해 가는 과정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담겨 있다.
클래스에는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말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부자로 갈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한다.
힘든 과거가 있을수록 어려웠던 과거에 얽매여 현실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어렵과 힘든 과거였더라도 그 속에서 배웠던 교훈만을 기억해서 과거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야지만 현실과 미래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말은 공감이 갔다.
내가 부자가 못 되었던 것은 돈에 대한 절실함이 없었던 탓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분명 돈 때문에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돈에 대해 초연한 척 하는 것이 돈에 대한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이제는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노력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