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교과서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참 궁금하다.
조카가 이번에 1학년이 되기에 조카에게 선물하기 위해 책을 보게 되었다.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에는 재미있는 전래동화가 많이 나온다.
내가 어린 시절에 읽었던 이야기를 아이가 교과서를 통해 본다고 하니 그 느낌도 특별하다.
이 책은 1학년이 보기 쉽도록 글씨 크기도 적당하고 내용도 쉽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아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서 부모와 아이가 한 줄 씩 번갈아 가며 읽도록 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도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할 수 있고, 아이와 함께 번갈아 읽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책은 7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장 아, 재미있구나!
제2장 느낌이 솔솔~
제3장 즐거운 마음으로
제4장 상상의 날개를 펴고
제5장 생각을 전해요
제6장 다정하게 지내요
제7장 가르기와 모으기
각 장마다 등장하는 이야기는 한 번씩은 읽었을 만한 전래동화들이 나온다.
토끼전, 이상한 맷돌, 흥부와 놀부, 의좋은 형제 등 국어 책 뿐 아니라 수학익힘책의 가르기와 모으기의 소재로 사용되는 이야기도 있다.
이렇게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먼저 접한 아이들은 실제 교과서를 읽었을 때, [아하! 이거 저번에 읽은 책]이라는 반가운 마음에 교과서를 어려운 책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책들을 아이들에게 미리 읽히기 위해 노력하고 그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한 단원이 끝나는 곳에 [생각이 쑥쑥]이라는 코너가 있다.
앞에 읽었던 책 내용을 이 코너를 통해 다시 되짚어 보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다.
학교에 가기 전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이미 단체생활을 접해 본 아이들이지만, 학교라는 곳은 또 다른 곳이기에 아이들이 많이 낯설어 하고 힘들어한다.
그리고 수업이라는 것을 받아야 하고 교과서를 읽고 배워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접하게 된다.
그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들 덜어주기 위해 이런 책들이 필요한 것 같다.
재미있는 전래동화도 읽고 미리 만나볼 교과서도 대비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