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이야기 - 별난 사람들의 별나지 않은
세바퀴팀 지음 / 우린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토요일의 밤의 인기 프로그램 "세바퀴"에서 책을 만들었다.

별난 사람들의 별나지 않은 그 집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 책은 최강의 입담과 재주를 자랑하는 연예인들이 밖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자기 속을 드러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우리가 연예인들을 보는 기준은 그들이 화면에 나타나는 겉모습이다.

소위 캐릭터라고도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그 사람의 성격과 비슷한지 아닌지는 시청자들은 가늠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은 그들이 화면이 나타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본래 모습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 호기심도 가고 그들의 실제 생활의 궁금증은 어느 정도 풀어 줄 것 같은 기대를 하고 읽어 보았다.

 

처음 이야기 손님은 70년대 국민여동생이었던 임예진이 백치예진으로 재탄생 되기까지의 이야기다.

사실 그녀가 백치예진이라는 캐릭터로 세바퀴에 나왔을 때 가족들도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전혀 관계없는 시청자인 나도 그녀가 왜 저렇게 무너지나 하고 놀랍게 봤으니까……. 하지만 추억 속에만 머물러 있는 스타가 아니고 현실에서 아름답게 익어가는 배우를 택한 그녀의 용기가 정말 대단 한 것 같다.

그리고 2AM의 조권의 이야기는 정말 인간승리란 말을 하고 싶을 정도다.

지하단칸셋방에서 살면서도 가수의 꿈을 접지 않고 8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견뎌내고 성공적으로 데뷔해 올 해 부모님께 햇볕 잘 드는 집을 사드렸다고 하는데, 정말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그 인내심과 노력 앞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조권이 방송에 나와서 아무리 까불어도 이제는 절대 밉지가 않을 것 같다.

그 밖에 이경실의 삶이야기, 박미선의 워킹맘으로서 자신과 남편이야기, 김지선의 여우같은 결혼생활이야기, 조혜련의 남편과의 위기 극복기, 조형기의 아저씨 대항변(?),선우용여의 쇼킹한 결혼생활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보면서 사람 사는 것은 스타나 일반인이나 크게 다를 것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삶의 무게는 누구나 공평한 것 같다.  연예인이나 스타라고 해서 그 무게가 가볍거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더 깊이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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