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준다면
게일 포먼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부터 슬픈 그림이 나오는 이 소설은 역시 슬픈 소설이었다. 미아는 행복하다고 느꼈던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교통사고로 인해 바꿔진다. 이미 엄마아빠는 그 사고 당시 죽었고, 자신의 동생은 버티지 못하고 죽고 만다. 그리고 미아는 혼수상태 즉 코마에 빠지고 만다. 그렇지만 미아는 사람들에겐 안 보이지만 계속 병원에 돌아다니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보며 여러가지 추억들을 추억 하고있다.
  미아는 자신이 포기하면 아주 쉽게 그 곳으로 가는 걸 알지만, 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또 돌아오지도 못하고 있다. 미아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리고 미아는 하나의 빛줄기를 찾는다.
  그건 자신의 남자친구 애덤이다. 그는 자신의 공연을 포기하고 미아에게 달려오지만 미아는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살아가고 있다. 애덤은 그런 미아를 당장 만나지 못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노력으로 만나게 되고, 애덤은 미아에게 울며 부탁한다.
  제발 살아달라고, 밴드 포기하고 자신도 미아와 함께 뉴욕으로 떠날 테니까. 제발 살아달라고. 하며 운다. 그리고 미아는 자신을 향해 부탁을 하는 애덤을 보고 안다, 자신이 살아야하는 이유를.
  이 책을 읽고, 정말 계속 슬펐던 것 같다. 사춘기라 남들보다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지만 또 우리 반 여자애들에 비해 무덤덤한 편이라 그렇게 잘 감동하지도 않고 계속 슬프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는 내내 그리고 읽은 후까지도 계속 마음이 아렸던 것같다. 그리고 그런 슬픔을 느끼고 나니, 마음이 다시 가벼워졌다. 정말 슬프면서도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은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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