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 - 우리 앞에 펼쳐진 세계화의 진실
볼프강 코른 지음, 이수영 옮김, 김은혜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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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인조 양털 조끼로 세계화와 공정무역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독일의 볼프강 코른이 쓴 글로 인조양털 조끼라는 하나의 소재로 인조양털 조끼가 석유에서 시작하여 섬유가 되고 원단이 되는 동안의 과정과 봉제 과정을 거쳐 독일의 백화점에서 떨이 상품으로 그에게 와서 아낌없이 입혀지다가 낡고 허름해진 옷은 헌옷 수거함에 버려지고 그 옷과 똑같은 얼룩을 가진 옷을 아프리카의 난민이 입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의 빨간 인조양털 조끼가 혹시 그 옷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지며 쓴 글이라고 나와 있다.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인조 양털 조끼가 생산되는 공정을 따라가며 우리는 인조 양털 조끼를 만들기 위해 2만5천 킬로미터를 돌아서 주문한 사람에게 도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지구가 점차 세계화가 되어 가면서 나라간의 무역이 활발해 지게 되었다.  경제논리로 따져서 싼 원료를 구입하고, 운반비를 적게 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가공비를 줄이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곳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인조 양털 조끼라는 저렴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석유 부국 두바이가 등장을 하고, 석유를 옮겨야하는 유조선, 제품을 실어 나르는 컨테이너선, 그리고 인건비가 싼 방글라데시의 섬유공장이 등장한다.

우리나라가  값싼 노동력 때문에 노동집약적 산업이 성장을 이끌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점차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하고 근로자들의 의식도 높아졌고 고도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졌었다.

그 결과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산업은 노동력이 싼 중국이나 저개발 국가로 공장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당연한 결과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노동자의 현실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저임금에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근로자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문하는 사람은 그런 인권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이윤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작가는 마지막에 물건을 구입할 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한 상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히고 있다.

내 나라 국민의 인권이 소중하다면 다른 나라 국민의 인권도 소중한 것이다.

공정하게 노동력의 대가를 지불하고 유통과정에서 그것이 명확히 표시되어 나온 상품이 많아진다면 소비자들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제품을 구입하기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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