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살림어린이 더 클래식 2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원재길 옮김, 로버트 잉펜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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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라는 책이 처음 출간 된 것이 1908년이라고 한다.

책이 발간된 지 100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100주년 기념판이자 우리나라에는 최근에 소개되는 이 책을 보게 되서 약간의 흥분이 되기도 하였다.

양장본에다 책의 크기도 사뭇 일반 동화책과는 비교되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도 일반 동화와는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아기자기하고 예쁜이야기는 아니었다.

다정한 물쥐, 귀여운 두더지, 사고뭉치 두꺼비, 카리스마 오소리 외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고 동물들을 의인화 시키고 있으며 그렇다고 인간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동물과 인간과의 기묘한 조화도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감동적이었던 것은 동물들의 우정이었다.

아무 때나 친구의 집에 방문하고 친구랑 시간을 보내고  친구의 잃어버린 새끼를 찾아주고 집 떠나온 친구의 집을 가기위해 어두운 길을 다시 돌아가 주고 원시림에서 무서움에 떠는 친구를 찾아가주는 동물친구들을 모습을 보면서 친구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친구이니까 저절로 그렇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작가 케네스 그레이엄은 아들의 별명을 생쥐라고 지어 부를 만큼 동물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리고 자연을 아름답고 정성스럽게 표현하고 있어서 빨리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리고 로버트 잉펜의 따뜻한 그림도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요즘 나오는 동화는 진한 단맛의 사탕이라면 이 책은 어렸을 때 엄마가 만들어 주신 옥수수빵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동물 친구들의 한 바탕 소동이기도 하고 성장이야기이기도 한 이 책을 직접 아이에게 읽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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