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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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살림이란 것이 열심히 해도 티 안 나지만, 대신 하지 않으면 왕창 티가 난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의, 식, 주 이 세 가지인데, 살림이란 것이 이 세 가지를 모두 합한 말이니 살림을 수행하고 있는 주부들의 역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살림하지 않는 사람들은 꼭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결혼한 지 15년이 다 되어 가지만 직장생활을 한답시고 살림이며 요리며 제대로 못하고 살아왔다.

내가 결혼할 당시만 해도 인터넷이라는 것이 거의 볼 수 없던 시절이었고, 살림이나 요리를 배우려면 어머니께 전수를 받던지 요리학원을 다니던지 아니면 타고나 던지 해야 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나는 살림이나 요리를 배우지도 못했고, 타고나지도 못해서 결혼 초기만 해도 정말 밥을 어떻게 해 먹고 살았는지 내가 생각해도 내가 신기할 지경이다.

지금도 어머니께서 살림을 거의 맡아서 해 주시는 덕분에 살림솜씨는 크게 발전하지 않았지만, 인터넷 블로그나 어머니의 어깨너머로 배운 것들로 인해 장족의 발전을 한 셈이다.

 

내가 결혼할 당시 이 책을 만났더라면 바로 살림의 고수가 될 수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만났으니 나도 고수가 한번 되어 볼까 하는 마음으로 한장 한장 넘겨가며 보았다.

친환경 살림의 여왕은 크게 8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살림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청소 방법, 세탁, 그리고 실내가드닝, 인테리어, 에코라이프, 식품보관과 활용, 가족 건강 챙기기, 화장품 활용과 피부 관리 까지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란 제목 보다 친환경 사람살이의 여왕이 더 어울릴 듯하다.

살림의 여왕이라고 해서 청소나 집안 정리 방법들이 나와 있겠거니 했는데, 진정한 주부의 역할이 청소나 집안 정리를 잘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책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내가 제일 관심 있게 보았던 것은 에코라이프이다. 나의 생활은 얼마나 에코라이프에 가까운 것인지 나 스스로 점검해 보고 싶었다.

나의 에코지수는 60점이었다. 10가지 항목 중에서 6개 정도 실천하고 있으니 어중간하다.

친환경 살림의 여왕에서 주장하는 것은 집안일을 하면서 수많이 사용하는 세제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되도록이면 합성세제 보다는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천연세제를 많이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화장품이라던 지, 모기 쫓는 허브 같은 것은 꼭 한번 사용하고 싶어진다.

모기향에 담배보다 더 많은 유독물질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속에서 살아왔는데,  허브를 이용한 모기 퇴치는 정말 관심이 갔다.

 

친환경 살림의 여왕은 수많은 살림의 여왕이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에 담아 놓았다고 할 수 있다.

누구한테 가르쳐 달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것이 살림살이인데 책 에서 배울 수 있다니 얼마나 기쁜 일인지, 누구나 이 책이면 살림의 고수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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