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편지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에롤 브룸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학년 딸이 쓴 서평입니다.]

 

 

 

  요즘에는 통신매체의 발전 등으로 핸드폰을 이용하거나, 혹은 전화, 인터넷을 이용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고 근황을 주고받기도 한다. 하지만 편지라는 것은 각종 기념일에만 짤막하게 [사랑해요, 잘할게요] 이런 내용을 포함할 뿐이다. 하지만 편지는 이 핸드폰, 전화, 인터넷에서 [사랑해, 잘할게]라는 말을 하는 것보다 깊은 의미를 전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무슨 한 가지 일 때문에 특별한 관계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프레디와 안케도 [씨앗편지]라는 하나의 일 때문에 둘은 연결되었다.

  우선 안케는 초록풍선에 씨앗과 편지를 메달아 자신이 사는 도시에서 그 풍선을 날려 보낸다. 그리고 그 풍선은 151km를 날아가 시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프레디에게 온다. 그리고 프레디는 편지와 씨앗을 받고 편지를 읽자 씨앗을 심어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프레디는 그 씨앗을 심는다. 그리고 둘은 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처음에는 짤막하고 두 달, 세 달 이렇게 띠어먹으면서 편지를 보냈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그 편지는 길어지고(뭐 가끔 짧아지기도 했지만) 더 자주 서로에게 보내게 되고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편지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 이유는 생면부지의 둘이 서로의 생각을 교감한다는 것이 비록 꾸며진 내용이라도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생면부지의 둘까지 서로의 생각을 교감하게 만들었던 [편지]. 무엇을 사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을 때나 용돈올려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을 때나 등등의 경우에 가족들에게 편지로 말하자고. 그러면 혹시 들은 척도 안하던 엄마나 아빠가 해주시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