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동유럽을 만나라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최도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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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프라하 그 이름만으로 유서 깊은 고성의 이미지와 프라하의 봄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편하고 값싸게 여행할 수 있을까하는 여행서적이 아니고 예술기행이라고 작가는 적고 있다.

작가가 프라하에서 짐을 풀자마자 달려간 프라하 최초의 다리 카를교, 연인과 함께 주문을 외우며 건너면 일 년 후 다시 프라하에 오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카를교를 건너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우며 카를교를 건넌다.

카를교의 뷰포인트라고하면 목에 다섯 개의 별을 두른 얀 네포무크 신부의 동상이다.

카를교에 얽힌 한 생명과 바꾼 다리의 전설과 네포무크 신부의 전설을 보고 있노라니 다리가 더 신비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체코의 역사를 알 수 가 있다. 동유럽국가라고 하면 구소련시절 공산치하에 있던 나라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정말 알려진 자료가 많이 없었던 게 현실이다.  그렇기에 미지의 동유럽이 더 환상적으로 보이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위대한 체코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카를4세와 카프카와 관련된 이야기, 카프카의 명성에 비해 그가 55위라는 순위에 매겨진 이유는 카프카는 독일어로 된 글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진정한 체코인이라고 체코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엔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작가는 젊은 시절 선배와의 이야기를 통해 카프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의 생애와 책 이야기들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어 카프카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속에 등장하는 유대인의시체로 만든 비누 이야기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것을 느꼈다.

2차 대전 당시 유대인의 참상을 많은 영화와 책을 통해 보아왔지만 시체로 비누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와전된 것인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지 되새기기 싫은 과거사이다.

프라하는 예술의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재즈가 밤마다 울려 퍼지고 모차르트는 고국인 오스트리아에서보다 오히려 체코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신세계 교향곡으로 유명한 드보르자크. 지금도 신세계 교향곡을 들으면 뭔가 모를 힘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 밖에도 이 책 속에는 많은 예술가가 등장한다. 베토벤, 존 레논 그리고 폴란드의 피아노의 시인 쇼팽

작가는 이 책과 함께하면 좋은 음악과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 만큼 이 책은 여행을 담은 기행문이라기보다는 이곳의 예술과 역사를 알려주는 예술기행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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