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의 하루
홍남권 지음 / 파코디자인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책 한권을 읽고 나니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난 느낌이다.

안시의 하루는 고구려의 안시성 전투를 새로운 역사팩션으로 쓴 소설이다.

안시성의 성주 하루, 양만춘이다. 하루는 지금말로 하면 봄이다.

안시성 전투라고 하면 드라마나 소설 속에 꽤나 많이 들어본 이야기 이다.

당태종 이세민이 몇 십만 대군을 이끌고와서 안시성을 뚫지 못하고 패하여간 우리 고구려의 장쾌한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안시성의 성주가 평강공주의 손녀로 등장한다.

그리고 백제의 장군 계백이 의자왕의 동생으로 등장하여 하루와 축을 이루는 주인공이다.

소설은 계백과 하루의 푸릇한 만남을 시작으로 두 사람이 앞으로 엮어갈 이야기의 주인공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당태종 이세민이 5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정벌하고자 연개소문을 이기고자 나서는 것으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이세민 과 이세적의 전술로 수나라가 을지문덕에게 30만 대군이 휩쓸렸던 요하가 쉽게 뚫리고 요동성마저  처참하게 무너지고 백성들은 죽고, 겁탈당하고  약탈당하게 된다.

안시성이 무너지면 곧 평양성도 이세민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된다.

안시성의 성주는 하루 양만춘이었으나 안시성을 지켜온 것은 하루의 할머니 평강공주였다.

기세등등한 연개소문마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고구려의 어머니라는 존재로 안시성을 지키고 있었다.

계백은 백제의 사자로 당태종을 이세민을 만나게 된다.

명광개라는 세상에 하나 뿐인 갑옷으로 이세민의 신임을 얻게 되고 당태종을 도와 고구려를 칠 비책을 준비한다.

하지만 이틀이면 함락하리라 자신하던 안시성은 무너지지 않았고 결국 토산까지 쌓아 안시성을 치려하지만 하루의 수공으로 토산은 무너지게 되고 결국 이세민은 무릎을 꿇게 된다.

 

작가는 안시성전투라는 역사적 사건에서 성주를 평강공주의 손녀로, 그리고 백제의 장군을 그녀와 사랑하는 사이로 만들어 놓았다.

어쩌면 이런 상상이 가능한지 정말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까지 보아온 드라마나 영화, 책 어디에도 없던 새로운 인물 설정이라 정말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의 세밀한 사물묘사 덕분에 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 착각이 들게 하였다. 드라마로 만들었으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 사인 본 책을 읽으니 더 책에 애착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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