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느려도 괜찮아!
피나 카살데레이 지음, 김영주 옮김, 허은영 그림 / 풀빛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 초등학교 6학년딸이 쓴 서평입니다. ]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싫어한다. 그리고 그것을 종종 '틀리다'라고 표현하는 경우의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자신들과 다른 사람을 보면 사람들은 자신과 틀리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을 피하거나 따돌림을 하게 한다.

  새 학기 첫 날, 전학을 온 6학년을 올해와 합쳐서 두 번 다니고 있는 에스트레야는 감정이 무지 예민할 뿐만 아니라, 남들이 하는 무슨 말이든 다 믿어주는 '남들과 조금 다른 아이'이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정말 어떤 말이든 다 믿을까하고 " 선생님께 햄을 가져와야 중학생이 될 수 있어. "라는 말을 하는데 에스트레야는 곧이곧대로 믿고 선생님에게 햄과 비스 무리한 소시지를 호일에 싸서 드린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고 경고를 주고 그렇게 넘어간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틀리다'와 '다르다'의 다른 점을 구분하지 못해, 에스트레아를 자신들과 틀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점점 에스트레야의 장점들 그리고 자신들을 웃게 해주는 에스트레아와 친구가 된다. 그렇게 에스트레아와 사이좋게 지내던 어느 날, 어떤 아이가 에스트레아에게 성추행을 한다. 아이들을 노발대발 화가 나 그 아이를 아주 많이 혼낸다. 여기서 알 수 있다. 이제 아이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것. 그냥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에스트레아도 그렇게 다른 것일 뿐을 안 것을 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초등학교 저학년이 아닌 이상 학년마다 반마다 따돌리는 한명씩이 있다. 그 애들은 뭐 옷이 만날 같아서 혹은 공부를 못해서 그 외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다행이도 나는 여태까지 [따]라는 걸 당해본 적은 없고 그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에게 끼어본 적은 없지만, 따돌리는 아이를 슬금슬금 피하기도 했다. 그 점에서는 가해자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에게 분명히 손을 내밀어준 친구들이 있었다. 걔들은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나도 언젠가 그런 용기 또 틀리다와 다르다는 확실히 구별할 수 있을지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그런 용기를 내려고 준비를 해야겠다.

  이 책을 읽고 '다르다'와 '틀리다' 이 점을 더 구별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이젠 머릿속으로만 저 아이는 우리와 다를 뿐이야 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시작이 반이라고 해야겠다.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위에서도 적혀있는 이제부터라고 용기 내는 것을 시작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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