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지혜가 담긴 111가지 이야기
장지엔펑 지음, 정우석 옮김 / 아라크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이 남에게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어떤 말일까?
멋지다, 섹시하다, 잘 생겼다, 미인이다 등등 여러 가지 말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말이 듣고 싶어졌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없이 크고 작은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것을 어떻게 헤쳐 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은 유명인, 보통 사람들, 옛날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그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111가지나 되는 이야기들 중에 특별히 내 마음을 뺏은 몇 가지를 들어보고자 한다.
 
[초조해 하지 말라] 라는 글 말미에 우리가 초조해 하면서 살더라고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아기 기저귀를 가지러 가다 목숨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급하고 긴박한 사정에 초조해 하다보면 더 큰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유 있는 생활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었다.
그리고 빌게이츠의 어린 시절 도서관에서 사서 도우미 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부분은 사소한 일일지라도 성심을 다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성공한 사람의 법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밀의 화원]을 읽으면서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그 책에 보면 수십 년간 나무를 심어서 황폐한 땅을 숲으로 만든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비밀의 화원에서도 40년간 수선화와 꽃을 심어 세상에 둘도 없는 곳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몇 십년간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은 신념과 집념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그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다는 진리를 알려주는 이야기였다.

[빈 화분을 든 아이]는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왕이 그 나라의 아이들에게 꽃씨를 나눠주며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운 아이를 양자로 삼겠다고 했는데, 수많은 아이들이 예쁜 꽃이 핀 화분을 들고 왔지만 한 아이만 빈 화분인 채로 왔다는 이야기이다.  왕은 처음부터 꽃을 피울 수 없는 삶은 씨앗을 주었는데 어떻게 꽃이 필 수 있겠는가?
정직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다시금 일깨워 주는 이야기였다.
 
이 외에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마음을 파고든다.
작은 초 하나가 방 전체를 밝히듯이 짧은 글 몇 줄로도 생각을 일깨우고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줄 수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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