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 남자 봄나무 문학선
리사 이 지음, 정미영 옮김, 단 산테트 그림 / 봄나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6학년 우리 아이의 감상문이다]

  여자 대 남자의 주인공인 바비는 미식축구의 전설인 지금은 가정 주부가 된 '냉동 인간'으로 불리는 아버지를 가지고 있는 개를 키우길 원하지만 물고기 '로비'를 키우게 된 올해 4학년이 된 남자아이이다.  홀리는 바비의 베스트 프렌드이지만 바비와 홀리는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친구들 앞에서는 그저 다른 4학년 남자와 여자 사이처럼 별로 친하지 않는 척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홀리가 질리언(살짝 재수없는 여자아이)과 친하진 후부터 둘의 사이는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둘은 앙숙이 되버리고 반장선거에 둘이 후보가 되고 만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반에서는 남자 vs 여자 구도가 생기고 바비와 홀리의 선거를 각각 돕는다. 하지만 남자도 열넷 여자도 열넷인 반이기때문에 계속 비기고 결국은 홀리하고 바비 둘이서 의논을 해 정하게 하기로 담임 선생님은 결정하신다.

   둘은 밖으로 의논을 하러 나가고, 홀리도 '바비'를 찍었다고 말하고 바비는 '홀리'를 찍었다고 서로 말한다. 그러자 앙숙이였던 둘의 사이는 베스트 프렌드가 되지만 바비에겐 또 슬픈 일이 생긴다. 바로 자신이 훈련을 시켜 어느정도 재주를 부리게 된 아니 이제 바비에게 아주 소중한 친구가 되버린 물고기 '로비'가 여동생 케이시가 물고기를 깨끗하게 해준다면서 물에 샴푸를 넣어 로비가 죽어버리고 만것이다.

  바비는 며칠동안 슬픔에 잠겨지내다가 어쩌다 홀리를 따라 애완동물 샵으로 가 물고기를 사게된다. 처음에는 홀리의 것만 샀지만 홀리는 집에 수족관이 없었기때문에 홀리 엄마가 조금 반대를 했지만 바비는 망설이다 자신의 수족관에 자신의 것 홀리의 것 이렇게 키우자고 한다. 그리고 홀리와 바비는 서로 나란히 걸어간다.

  글의 내용이 재밌기때문에 저절로 빠르게 읽혀졌는 책이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 쯔음 친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홀리와 바비처럼 이렇게 친하진 않았지만 서로 티격태격하고 어울려 놀던 생각이 아지랑이처럼 생각이 났다.  그리고 중간에 바비가 홀리에게 반장직을 양보해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왠지 그런 모습이 예뻐보였고 3학년 그 당시 포기를 몰랐던 생각이 나서 그 때 진짜 용감은 했지만 얘들한테 조금 재수는 없었겠다 싶었다.

  케이시가 물고기를 깨끗하게 해준다면서 물에 샴푸를 넣은 장면은 진짜 보면서 좀 순수해는 보였지만 좀 그랬다. 전에 나도 물고기를 키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한동안은 먹이를 잘 주다가 그 후로 안 주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외할머니 집에서 잡았던 미꾸라지만 남았는데 미꾸라지도 결국은 갔다. 그 당시 어려서 그랬던 지 한 마리씩 죽어가도 별 느낌이 없었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난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리사 이에 다른 책인 천재 소녀, 밀리센트 민, 낙제생 스탠퍼드 윙의 끝내주는 여름을 읽고 싶어졌다. 그럼 이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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