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반 악동들 2 - 날아다니는 거미 꿈터 어린이 9
션 테일러 지음, 헬렌 베이트 그림, 해밀뜰 옮김 / 꿈터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보라반 악동을 읽으면서 자유스러운 보라반의 풍경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교실에서 기니피그를 키우기도 하고 70살이 넘도록 아이들의 점심을 준비해 주시던 조아스 아주머니 그리고 채소밭 가꾸기

우리나라에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체험학습으로 밭에 씨를 뿌려보기도 하고 고구마를 캐보기도 하지만, 초등학교에 가서부터는 그런 수업은 없어지게 된다.

대안학교에서는 직접 농사를 짓기도 한다지만 초등학교에 이런 과정은 없다.

 

영국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여도 저학년때에는 교과서가 따로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기가 읽을 책을 준비하여 갈 뿐 특별한 준비물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 책이 영국 작가가 쓴 글이기에 아마도 영국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쓴 글일 것이다.

 

여기 등장하는 웰링턴 선생님은 정말 세계 최고의 선생님이다.

선생님이란 생각 보다 부모님 같다는 느낌이 드는 아주 인자하고 마음씨 좋은 선생님이란 생각에 내 마음도 푸근해 진다.

보라반 악동들에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고있다.

커다란 모기를 날아다니는 거미라고 착각하고 놀라는 아이들, 바이올린이 들어있는 줄도 모르고 재활용차에 다 실어 보낼 뻔 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선생님이 벌이는 유쾌한 이야기에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드는 책이다.

아이들이 학교를 재미있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선생님을 어려워하지 않고 부모처럼 따르는 그런 교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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