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산 소닌 5 - 무너진 국경과 대지의 날개, 완결
스가노 유키무시 지음, 오유리 옮김, 아름채담 그림 / 책그릇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하늘산 소닌은 사이국, 강남국, 거산국 이 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삼국시대를 연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작가가 쓴 글이 아니었기에 그 느낌은 더 신선했다.

특히 반도라는 설정이 더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글을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우리나라 삼국시대에서도 영토 확장으로 인한 전쟁이 계속 일어났었다.

하늘산 소닌의 5권에서도 주된 내용은 삼국간의 전쟁이야기이다.

전쟁을 통해 삼국을 대표하는 왕자와 공주의 인간적인 성장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사이국에는 이월왕자가 있고, 거산국에는 예라 공주, 강남국에는 구완왕자가 있다.

특히 거산국의 예라 공주는 뛰어난 외모와 소탈한 성품으로 각 나라에서 추앙을 받는 인물이다.

그 아버지는 그런 예라 공주를 등에 업고 삼국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야심에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예라 공주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게 되고, 구완왕자역시 강남국에서 사이국으로 망명하기에 이른다.

 

주인공 소닌은 신녀로 자라났지만 신녀가 되지 않고 하늘 산에서 쫓겨나 사이국 이월왕자의 시녀가 된다.

이월왕자는 말을 할 수 가 없었지만 소닌과는 손만 잡아도 서로의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아마도 소닌의 신녀로서 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일 것이다.

 

하늘산 소닌은 고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이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은 순정만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아름다운 외모의 예라 공주, 거친 남자 구완왕자,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하는 이월왕자등이다.

그리고 소닌은 모든 어려움과 역경을 헤치고 성공해가는 인물로 보여 캔디를 연상케 한다.

요즘은 아이들이 스타들의 사진을 사지만 그 시절에는 그들의 초상화를 팔았다는 설정도 재미가 있었다.

내용면에서는  나이는 어리지만 나라를 사랑하고 백성을 아낄 줄 알며 스스로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읽는 아이들도 마음이 한층 더 성장해 갈 수 있는 책이 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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