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상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요즘 날에 '책으로 정보를 획득한다'는 것은 어쩌면 시대성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를 행위다.
이러한 의문을 갖고 펼친 책의 첫 장에서 느낄 수 있는 책의 첫인상은 참으로 인간적이다. 라는 생각이었다.
여행작가인 저자의 말에는 홋카이도라는 공간을 일의 연장선이 아닌 진정으로 여행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저자는 길고 현학적인 정보들보단, 홋카이도의 풍경, 체험, 식도락 등. 홋카이도의 좋은 점들을 초반 50페이지 가량에 꽉꽉 눌러담아서 홋카이도를 여행지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던 독자들마저 혹할 수 있을 정도로 저술하였다.
삿포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인터넷에서 무한의 검색과 AI와의 끊임없는 대화로 찾아냈던 우리의 여행지와 맛집이 책을 편 순간 바로 나타나는 마법을 느꼈다.
사람들이 왜 여행책을 보는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정보를 전문가가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제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을 안고 페이지를 넘긴다면, 여행을 설계하는 방법들을 다양하고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지역별 추천 코스와 교통, 볼거리, 숙소, 미식탐방 등.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만이 모여있다.
동시에 사진 또한 많이 삽입되어 있기에 많은 정보량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책만 있다면 홋카이도라는 낯선 곳에 어느 날 뚝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과언이 아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