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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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프랑스보다 우리나라에 더 인기있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예전 개미를 읽으면서 섬세한 표현에 빠졌었는데, 이번에 꿀벌의 예언을 읽으며 작가의 디테일한 표현에 다시 한 번 빠져들게 되었다.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에 앞서 저자의 다른 책 기억이라는 작품이 있다.

꿀벌의 예언은 기억에 나오는 주인공 르네가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르네는 역사교사였다가 지금의 여자친구인 오팔이 하는 최면술쇼에 참여했다가 교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여자친구와 판도라의 상자라는 유람선에서 퇴행전문 최면술사로 일하고 있다.

꿀벌의 예언을 읽고 있으니 기억이라는 책도 궁금 해진다.

기억의 속편은 아니겠지만 꿀벌의 예언의 프리퀄은 기억이 맞는 듯 하다.

르네가 최면술로 전생을 다니다 그 날은 미래를 체험 해 보게 되었던 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좋은 기억만 체험을 하다가 체험자의 요구로 현실을 직접 보고 싶다고 한 것이다.

체험자가 경험한 30년 후의 미래는 참담했다.

한 겨울에도 40도가 넘는 기온에 세계 인구는 150억명이 넘어 인구폭발의 시대였다.

체험자가 상황을 감당하지 못해 밖으로 뛰쳐 나가고 교통사고까지 나게 되어, 르네와 오팔은 재판까지 받게 되었다.

이 사건 때문에 르네와 오팔은 판도라의 상자를 운영할 수 없게 되었고 체험자에게 거액의 배상금까지 지불해야 하게 된다.

르네는 당장의 생계와 배상금지불 하기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신이 다녔던 모교를 찾아왔다.

자신에게 우수한 성적을 주었던 교수 알렉상드르에게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였다.

검술 대결로 강사 자리를 얻게 된 르네는 알렉상드르에게 퇴행최면을 알려주게 되고, 알렉상드르는 바로 최면에 들어가 전생을 경험하게 되고, 과거 십자군 전쟁에서 함께 싸웠던 사실 까지 알아내게 된다.

르네는 미래의 자신을 만나 제3차 세계대전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것을 막는 방법은 꿀벌의 예언이라는 예언서에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르네와 알렉상드르 학장, 그리고 학장의 딸이 부활절 휴가에 예언서의 존재를 찾기 위해 이스라엘로 향하게 되고 고고학 발굴현장의 이슬람 출입금지구역에서 몇 가지 단서를 얻게 된다.

꿀벌의 예언을 읽으면서 전쟁터가 눈 앞에 펼쳐져 있고, 천 년전의 오물이 가득한 수로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받을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사실적이면서 섬세한 표현 때문에 천년을 넘는 시공간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1권이 예언서의 행방을 찾기 위한 시작이었다면 2권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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