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2005-03-27
수니나라 감자탕 비법을 전수받아 수니님 덕분에 제가 감자탕을 집에서 해 먹을 용기를 냈답니다. 지금까지 4번 해먹었는데 수니님이 일러주신대로 했더니 정말 맛있었어요.고마워요.
그런데 말예요. 우리집에 와서 맛보고 간 누가 맛있다고 소문을 내어서 다음 달에 왕창 몰려 온다고 하네요...(웃을까 울까 고민중예요) 우리집에서 하면 힘은 좀 들어도 경제적으론 무지 큰 이익(열 댓명 모여요. 밖에서 식사대접하면 두 장은 깨어지거던요)인데....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감자탕만 찜통으로 끓여 놔라고 하네요.
그래서 사부님께 또 조언을 구하러 왔답니다. 에...감자탕집에 가서 먹어 보면 고기가 연하게 입에서 살살 녹던데, 제가 하면 고기가 좀 질긴 감이 있어요. 제 생각엔 처음에 끓이다가 핏물 버릴 때-그때 물이 팔팔 끓을 때 고기를 집어 넣었다가 물을 따라 버리는데- 그때 질겨졌나 싶기도 하고....아무튼, 지금까지 국물이며 맛이 워낙 좋아서 질긴거는 약간 감추어 졌는데 그래도 손님 접대용이니 신경 쓰이네요. 고기 연하게 하는 방법 알려 주세요, 사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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