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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명문대 보낸 엄마들의 자녀교육 - 자식농사에 성공한 열 엄마의 노하우
정병희 외 지음 / 맹모지교 / 2006년 6월
평점 :
촌스런 표지의 제목도 찬란한 '특목고,명문대 보낸 엄마들의 자녀교육'이라니..
출판사도 이름도 귀여운 맹모지교. 그리고 이책이 이 출판사의 첫 출판본이라니..
몇번의 망설임 끝에 주문을 하고야 말았다.
우리 아이들이 특목고나 명문대에 가는 것을 바라는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다.
다만 공부라도 제대로 시켜 보자 싶어서 읽게 된 것이다.
이책의 결론은 엄마들이여 포기하지 말자.
십몇년의 공부를 끌어가는 것은 엄마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잠시만 안챙겨도 옆길로 새는 아이, 사춘기라고 반항하는 아이, 명문대는 갔지만 지금도 아이와의 사이가 대면대면해서 아쉽다는 엄마까지...과연 이렇게 명문대에 목숨 걸어야 하나 속상하기까지 하다.
나도 그들과 같은 엄마이기에..
남들이 했던 방법이 우리 아이에게 맞지 않을수도 있다. 다만 공부에 남다르게 열성적이었던 엄마들의 노하우를 읽다 보면 '그래. 나도 포기하지 말고 우리 아이에게 긍정적인 목표를 갖게 해서 공부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해 보자' 라는 의욕이 솟아났다.
하지만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여기 나오는 엄마처럼은 못할것 같고..그들의 발뒤꿈치라도 따라가다 보면 뭐라도 얻는게 있겠지 생각한다. 학원에 보내 버리고 공부는 니가 알아서 해라 하지 않고 엄마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만 머릿속에 남더라도 반은 성공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