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남편과 선거 우편물을 읽고 있었다.
이력도 읽고 누가 좋을까 이야기도 나누고..
이력을 읽다보니 학력과 재산이 나와서 그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재진이가 갑자기 팜플렛을 하나를 고르더니

"엄마. 이사람이 일 잘하게 생겼어요.
 이사람 찍으세요."

"왜?"

"사진도 멋있게 찍고..뒤에 보면 이런저런 사진도 있잖아요
 (경로원 고아원 가서 찍은 사진들..ㅠ.ㅠ)
 앞으로 열심 한다잖아요. "

그런데 재진아 그사람은 퍼렁이당인데..
재미가 있어서 노랑이당 아저씨 사진을 보여주며 (환경부장관 출신)

"재진아. 둘중에 누가 더 일 잘하게 생겼어?"

"이사람이요 (역시 처음의 퍼렁이당)
 두손 꽉 잡은 사진이 좋아요"

얼굴도 그렇고 체구도 그렇고 퍼렁이 아저씨가 가장 사진빨 받더니만..
아이 눈에도 그게 보였나부다.

우리가 안찍어도 그 아저씨는 표 많이 받을거 같은데..
우린 다른 사람 찍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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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5-2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늘 잘보고 가다가요....
우리 아들은 4번찍어요 하던데..
저랑 같이 택견배우는 동생엄마라구 ㅎㅎㅎ 애들은 참 단순 명쾌해요.

sooninara 2006-05-2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반갑습니다.
아이들도 다 생각이 있겠죠? 친밀도도 표 찍는 한가지 선택이 되죠^^

무명씨님.넵^^

아영엄마 2006-05-29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도 선거홍보물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는 이사람 찍어요~ 하더이다. 선생님이 선거날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라는 숙제내주신데요. 쩝~

sooninara 2006-05-29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과 같이 선거 하러 가는거 좋겠어요^^
다 공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