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남편과 선거 우편물을 읽고 있었다.
이력도 읽고 누가 좋을까 이야기도 나누고..
이력을 읽다보니 학력과 재산이 나와서 그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재진이가 갑자기 팜플렛을 하나를 고르더니
"엄마. 이사람이 일 잘하게 생겼어요.
이사람 찍으세요."
"왜?"
"사진도 멋있게 찍고..뒤에 보면 이런저런 사진도 있잖아요
(경로원 고아원 가서 찍은 사진들..ㅠ.ㅠ)
앞으로 열심 한다잖아요. "
그런데 재진아 그사람은 퍼렁이당인데..
재미가 있어서 노랑이당 아저씨 사진을 보여주며 (환경부장관 출신)
"재진아. 둘중에 누가 더 일 잘하게 생겼어?"
"이사람이요 (역시 처음의 퍼렁이당)
두손 꽉 잡은 사진이 좋아요"
얼굴도 그렇고 체구도 그렇고 퍼렁이 아저씨가 가장 사진빨 받더니만..
아이 눈에도 그게 보였나부다.
우리가 안찍어도 그 아저씨는 표 많이 받을거 같은데..
우린 다른 사람 찍으련다.